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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차관 1명 증가 의미없어···전담부서 필요"

입력 2020.07.15. 18:51 댓글 0개
"조직 개편 목적은 감염병 대응 체계 효율화"
감염병 대응 전반 아우를 전담 조직 필요 강조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조직 개편에 의해 보건복지부 내 차관만 1명 증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부서 차원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질의에서 "차관이 한 명 늘어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3일 행정안전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개정안에는 보건복지부의 차관직을 추가해 2명의 복수차관제를 운영하는 방안도 담겼다. 1차관은 기획조정과 복지 분야를, 2차관은 보건 분야를 각각 담당하는 식이다.

현재 보건복지부에는 기획조정실과 보건의료정책실, 사회정책실, 인구정책실 등 4개 '실'로 구성돼있다.

기획조정과 복지 분야를 담당하는 1차관이 기획조정실, 사회정책실, 인구정책실을 총괄하면 2차관은 보건의료정책실 1곳만 관리하게 된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공공보건정책실(가칭) 신설 방안을 추진하고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하 기관이었던 질병관리본부는 '청'으로 승격하고 당초 보건복지부로 편제됐던 국립보건연구원도 질병관리본부 소속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번 조직 개편은 가장 큰 것(목적)이 감염병 대응 체계를 더 효율적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차관 한 명이 늘어난다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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