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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화로 담은 단편만화집 '여름 안에서'

입력 2020.07.15. 17:52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여름 안에서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0.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선명한 여름의 소리가 들리는, 우정에 관한 드라마 두 편이 그림에 담겼다.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게 되는 계절인 여름을 소재로한 '여름 안에서'는 우연한 만남이 마법 같은 인연으로 변하는 순간을 그린 단편만화집이다.

만화 '여름 안에서'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외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주인공 주찬이는 유일한 친구 고양이 치치.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다. 이어 주찬이는 치치의 영혼을 만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고 의문의 소녀가 나타나 치치를 찾는 모험을 함께 한다.

만화 '파노라마'의 주인공 해리는 따돌림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 수미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바다를 여행한다. 그곳에서 수미와 닮은 외로운 학생 치에를 만난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의 사정에 자꾸만 수미의 옛 모습이 겹쳐 보인다. 수미를 잃었던 해리가 치에를 구할까?

특히 '여름 안에서'의 그림들은 아파트 뒤뜰의 우거진 풀숲부터 시원하게 펼쳐진 오키나와의 해변까지 모두 붓과 물감으로 탄생한 수채화다. 물을 머금고 자연스레 번져 있는 수채화 특유의 색감은 디지털 작업과 달리 청정한 여름 분위기를 묘사한다. 성률, 180쪽, 문학동네, 1만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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