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다큐 '광주비디오' 개봉, 5·18 몰래 알린 과정 기록영상

입력 2020.07.15. 16:01 댓글 0개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이 종료된 직후 신군부의 만행을 알리기 위해 몰래 제작·유통됐던 '광주비디오' 탄생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이조훈 감독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영화 '광주비디오-사라진 4시간'이 16일부터 전국 104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고 밝혔다.

작품은 영상 기록물 '광주비디오'의 제작 과정을 다루고 있다.신군부의 감시망을 피해 관련자료를 수집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또 '광주비디오' 기록 중 비워져있는 4시간에 대해 추적을 하면서 집단 발포 명령자를 찾아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감독은 고교 시절 '광주비디오'를 접한 뒤 다큐멘터리 감독을 지망했으며 이명박 정부의 민영화 정책을 다룬 '블랙딜', 박정희 정권의 개척사업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서산개척단' 등 사회성 짙은 작품을 연출했다.

이와함께 '광주비디오' 개봉을 계기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추진한 5·18 영화인 이정국 감독의 '아들의 이름으로', 임흥순 감독의 '좋은 빛, 좋은 공기' 등도 하반기 전국 극장을 통해 개봉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5·18을 다룬 영화들이 개봉하면서 당시의 광주 아픔이 재조명되고 진실규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