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한국산 깻잎, 일본서 기능표시식품 등록

입력 2020.07.15. 14:07 수정 2020.07.15. 14:07 댓글 0개
aT '수출지원단' 첫 성과
눈 불쾌감 완화기능 인정
일본 유통매장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깻잎.

한국산 깻잎이 지난 13일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 표시식품으로 등재돼 꽃가루 알레르기로 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일본 소비자들이 앞으로 한국 깻잎을 더 자주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이병호)는 15일 한국산 깻잎이 일본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능성 K-FOOD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정부와 유관기관이 참여해 발족한 '기능성식품 수출지원단'이 거둔 첫 성과이다.

aT는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한국산 깻잎의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을 준비했다.

농진청과 aT도쿄지사를 통해 깻잎에 함유된 로즈마린산 성분이 눈의 불쾌감을 완화 시켜주는 기능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일본 연구기관을 통해 확보해 2년 간의 노력 끝에 일본정부로부터 깻잎의 기능성을 표시를 인정받게 됐다.

우리나라 깻잎은 일본에서는 생소한 채소였으나 2000년대 초반 시작된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식문화가 보급, 삼겹살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깻잎 소비가 이뤄져왔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식품 성분표시가 까다로운 일본시장에서 한국산 깻잎 속 우수기능성 성분을 이제는 당당하게 표기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등 타 국가 수출에도 깻잎의 기능성을 알려 신규 수요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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