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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화천서 돼지열병 감염 멧돼지 폐사체 7건 발견···총 670건

입력 2020.07.15. 11:49 댓글 0개
15일 오후 기준 연천 276번째·화천 250번째
"강우 시 추가전파 없도록 대비…검사 확대"
[세종=뉴시스]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서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폐사체 시료 채취(하단 오른쪽)를 하는 모습. 2019.10.12. (사진= 환경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화천군에 설치된 광역울타리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7마리가 발견됐다.

15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 기준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건수는 연천 지역에서 276건, 화천 지역에서 250건, 전국에서 총 670건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확보한 멧돼지 폐사체 시료 39건, 포획 개체 시료 222건을 검사해 폐사체 7건에서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됐다.

7마리 모두 기존 발생지점 인근 광역 울타리 안에서 환경부 수색팀, 주민, 군인 등에 의해 발견됐다.

지역별로 연천 지역에서 3마리, 화천 지역에서 4마리가 발견됐다.

[세종=뉴시스] 지난 14일 오후 6시 기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세부현황. (자료=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07.15. photo@newsis.com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들을 매몰 처리했다.

환경부는 폐사체 발견자와 발견지점을 소독하는 한편, 발생지점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또 관계기관에 주변 도로와 이동 차량에 대한 방역조치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당국은 폐사체 수색팀, 현장 상황실 인원 등을 차단 울타리와 양성매몰지 등 시설물 소재지에 집중 투입해 강우에 따른 전파 위험에 대비했다.

이 밖에 발생지역 인근 군부대와 협조해 집중 강우 이전에 수계 및 수문 지역을 일제 점검했다. 또 빗물에 유실된 사체가 발견될 경우를 대비한 대응 조치 훈련도 실시했다.

아울러 장마철 하천을 통한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접경지역 하천수 환경시료 검사 지점을 54개에서 63개로, 검사 물량을 500건에서 1000건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지난 15일 오후 6시까지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개체 수는 ▲파주 98마리 ▲연천 276마리 ▲포천 10마리 ▲철원 29마리 ▲화천 250마리 ▲양구 3마리 ▲고성 4마리이다. 전국적으로는 670마리가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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