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국립중앙도서관, 영토영해 강연...독도재단 김수희 부장 강의

입력 2017.09.13. 19:09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은 오는 22일 오후 2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영토영해강연을 개최한다.

주제는 '전라도 고흥과 거문도의 어민, 독도에 가다'로 경상북도 독도재단 김수희 연구협력부장이 강연을 맡았다.

김 부장은 한국 어업 문화의 전문가로 전라도의 고흥과 거문도의 어민들이 울릉도와 독도에 가게 된 과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조선시대 우리나라 어업 문화 전체의 특성을 살펴본다. 또 개항기에 일본어민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어업협정을 맺어가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우리나라 어업이 침탈당해 가는 과정을 다룬다.

전라도의 고흥과 거문도의 어민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왕래하면서 '독섬'이란 이름을 붙이게 된 경로와 증언도 제시할 예정이다.

김수희 부장은 강연에 앞서 "전라남도 최남단 섬 중의 하나인 거문도 부근의 해류는 북쪽의 고흥과 여수가 아니라 동북쪽의 거제와 부산 방향으로 흐른다. 이 때문에 거문도의 어민들은 경상도의 남동 해안을 거쳐 동해의 울릉도와 독도로 가는데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800년대와 1900년대 초 거문도의 많은 어민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왕래했던 이면에는 바로 이러한 해류의 흐름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영토영해강연 참가는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snow@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