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성윤모 "'한국형 뉴딜'로 데이터·AI 활용 빨라질 것"

입력 2020.07.15. 11:00 댓글 0개
현대重·KEA·中企 등과 '디지털 전환' 간담회 진행
산업부,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 마련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0.07.14. chocrystal@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한국형 뉴딜 대책은 디지털 뉴딜을 통해 데이터·인공지능(AI)의 활용·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현판식과 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디지털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이런 견해를 내놨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기업들이 수요 측면에서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데이터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돼 우리 제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기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수 사례들을 통해 데이터·AI 활용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겠다"며 "새롭게 도전하는 기업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발굴·확산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업계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주력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산업 공급망 전반을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은 조선 공정 분야에 디지털 전환을 도입해 작업 생산성이 30% 증가하고 작업 소요시간은 12% 줄어든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한국형 산업지능화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 밸류체인을 선도하는 대기업과 협력사 간 데이터를 연결하고 지능화하는 상생 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57개 가전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부 '사물인터넷(IoT) 가전 플랫폼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가전 데이터를 통해 가전제품 기능 개선, 선제적 고객 서비스(A/S) 등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국내 중소기업도 참석해 디지털 전환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라온피플은 산업부 기술사업화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을 이용한 반도체 부품 검사 무인공정 솔루션을 개발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판로를 개척한 사례를 소개했다.

제이엘케이(JLK)는 산업부의 참조 표준 데이터 가운데 뇌 MR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뇌경색, 뇌출혈 AI 분석 솔루션 등을 개발한 업체다. JLK는 각종 의료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참조 표준 데이터의 활용 확대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산업부는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데이터 수집·활용 지원, 디지털 혁신 선도사례 창출·확산, 디지털 기반 사업화 촉진, 법령·제도 정비, 인력 양성, 개방형 국제통상전략 등이 포함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민·관이 힘을 모아 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생활이 보다 편리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