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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영산포역사, 복합문화체험관으로 새 단장
입력 2020.07.15. 10:45 수정 2020.07.15. 10:45 댓글 0개50년전 모습 복원 복합 건축물
191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호남 지역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영화를 누렸던 옛 영산포역이 문화·체험·전시 공간을 갖춘 복합센터로 새 단장한다.
15일 나주시에 따르면 호남선 복선화 공사로 폐역(廢線)이 된 영강동 소재 옛 영산포역사(부지 741㎡)를 '영산포역사 문화체험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체험관은 연면적 978.75㎡, 3층 규모로 총 사업비 29억원을 투입해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1969년 신축 당시 모습의 영산포역 복원을 골자로 역사·기차 체험관, 종합전시관, 행사관, 문화센터, 전망시설 등이 들어선다.
체험관은 옛 영산포역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인근 관광자원과 더불어 영산포권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산포역은 1913년 보통역으로 영업 개시 후 한국전쟁 중 소실됐다가 1969년 신축돼 호남지역 교통, 물류의 중심지로 명성을 날렸다. 2001년 7월 호남선 복선 전철화 공사 완료에 따른 선로 이설로 나주역과 통합돼 폐역으로 남겨졌다가 이후 2004년과 2019년 2차례에 걸친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해 현재의 영산포 철도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분야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대상사업 선정에 힘입어 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공원 내 관광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폐철길을 활용한 600m구간 레일바이크(3대)와 상징게이트, 야외공연장, 포토존, 초화원 등이 조성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레일바이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새 단장을 마친 철도공원과 함께 내년 착공을 앞둔 영산포역사 문화체험관이 주민을 위한 문화·여가활동 지원과 관광 콘텐츠 발굴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주=김진석기자 suk1586@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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