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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전 제구 난조에도···오타니, 개막과 동시에 '투타겸업'
입력 2020.07.15. 09:12 댓글 0개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 "실전에는 다른 모습 보일 것"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에서 뛰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6)가 최근 청백전에서 제구 난조를 보였으나 개막과 동시에 투타 겸업을 하도록 한다는 팀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
일본 교도통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14일 화상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해인 2018년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2018년 투수로 10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거뒀고, 타자로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을 올렸다. 그는 그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2018년 10월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해에는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올 시즌 투타 겸업 재개를 목표로 한 오타니는 개막 당시 타자로만 뛰다 5월께부터 등판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MLB 정규시즌 개막이 늦어지면서 개막부터 투타 겸업을 선보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늦은 개막과 동시에 투타 겸업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 오타니는 이달 초부터 시작된 서머 캠프에서 투수로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이다.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다. 제구가 좀처럼 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8일 팀 자체 청백전에서 오타니는 3이닝 동안 볼넷 8개를 내줬다. 51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15개에 불과했다.
그는 지난 14일 청백전에서도 3⅓이닝 동안 15명의 타자를 상대로 4사구 5개를 헌납했다.
하지만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의 신뢰는 여전하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14일 등판을 마친 뒤 "지난 번 등판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좋아진 모습이다. 커맨드도 조금 나아졌다"며 "진짜 실전이 시작되면 오타니가 다른 수준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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