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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美에 잇단 보복···"록히드마틴 제재"

입력 2020.07.14. 17:48 댓글 0개
미국, 대만에 무기 판매건에 대한 보복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대만에 무기를 제공한 이유로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록히드마틴사를 제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대만이 이미 구매한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인 패트리엇(PAC-3)의 성능을 개량하는 부품을 살 수 있도록 6억2000만달러(약 7480억원) 규모의 무기 거래를 승인했다. 주요 수주업체는 록히드마틴으로 알려졌다.

자오 대변인은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를 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미중이 외교 관계를 수립하면서 맺은 기본합의 문건)' 규정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미중 양국 관계를 훼손하고,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에 추가적인 피해를 주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전날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정치기구와 정치인들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초당적 기구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 샘 브라운백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 크리스 스미스(공화·뉴저지) 하원의원이 제재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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