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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차량 우선협상자는 ㈜우진산전

입력 2017.09.13. 17:29 수정 2017.09.14. 07:10 댓글 0개
조달청 기술-가격평가 결과 현대로템㈜ 제쳐
고무 차륜 방식···세부 협상 후 이달말 본계약
예가의 59% 554억 절감, 부실화-안전성 도마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도시철도 2호선 차량시스템 납품 우선협상대상자로 ㈜우진산전이 최종 결정됐다.

그러나 당초 10% 안팎으로 기대했던 예정가 대비 투찰가가 60%에도 미치지 못해 적자 논란과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차량시스템(검수 시설 포함) 조달구매에 응찰한 우진산전과 현대로템㈜ 등 2개사를 대상으로 평가위원 9명이 사업실적, 기술력, 경영 상태, 신인도, 지원기술, 사후 관리, 가격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우진산전이 1순위 업체로 선정됐다.

우진산전은 고무 차륜(車輪) 국내 독점 제작업체여서, 광주 도시철도 2호선에 투입될 차챵은 고무 바퀴 형식으로 설계 제작,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차량 구입비 1235억원, 검수시설 110억원 등이다.

구입 차량은 총 36편으로, 1편당 2량으로 운행되며, 1편당 수송가능 인원은 입석을 포함해 154명이다.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 구간 41.9㎞ 길이의 순환선으로, 4분 단위로 1편(2량)씩 운행된다.

낙찰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져 공개경쟁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실제 우진 측의 투찰가는 예정가 대비 59%에 792억원으로 액면 그대로 따지면 554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그러나 뒤집어보면 납품가가 그만큼 낮아지고 마진도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적자 납품 논란과 함께 차량 안전성 문제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진산전은 앞으로 15일 이내, 즉 이달 28일까지 광주시와 곡선 반경과 가격 등 세부 사안에 대한 협상을 벌이게 되며, 타결될 경우 타결 시점으로부터 사흘안에 본계약이 체결하게 된다.

이후 업체 측은 발주처 요구에 맞춰 2019년 6월까지 차량 제작설계을 마친 뒤 2024년까지 3단계에 거쳐 차량을 납품하게 된다.

차량과 신호 분리발주 방침에 따라 차량과 검수시설을 뺀 신호 등의 분야도 다음달 안으로 발주할 예정에 있다. 토목과 궤도 분야 공사 실시설계는 최근 착수한 상태다.

일괄 통합이냐, 완전 분리냐를 두고 관심을 모아온 발주방식의 경우 '통합+분리 혼합형'으로 가닥이 잡혔다. 차량과 검수시설은 업무연관성이 큰 만큼 하나로 묶어 발주하고 나머지 신호와 전기, 통신, 스크린도어 등도 호환성과 연관성을 따져 부분적으로 통합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일괄 통합 발주할 경우 인천도시철도 2호선 처럼 특혜 논란이 일 수 있고, 광주 도시철도 1호선과 같이 완전 분리 발주할 경우 계약 관계가 복잡해지고 업무도 폭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논란이 된 차량 형식 선정 문제가 평가와 결정만 남게 되면서 2호선 사업은 계획대로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차륜이 결정되면 지난 7월에 착수한 1단계 실시설계 용역도 토목과 궤도, 건축, 전기, 신호, 통신 등 각 공정별 설계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3단계로 나눠 시공된다. 전체 구간 중 4.2㎞는 지상 노면으로 건설되고 지하 구간 중 28.2㎞는 4.3m 깊이, 9.5㎞는 1~1.5m 깊이로 각각 건설된다.

2조579억원을 들여 1단계 구간(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은 2023년, 2단계(광주역~첨단~수완~시청)는 2024년, 3단계(백운광장~진월~효천역)은 2025년 개통 예정이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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