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트럼프 '초고속 작전'에···美보건부 "올 여름 말까지 백신 생산"

입력 2020.07.14. 14:11 댓글 0개
"장비·원재료 및 제조 용지 구매"
"올해 여름말 활발한 제조 가능"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지난 3월16일 미 시애틀의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건강연구소에서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1단계 안전 연구 임상실험을 위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2020.05.2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빠른 백신 제조 프로젝트인 일명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 빛을 발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과 제약회사는 올해 여름이 끝날 무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미국 보건복지부가 주재한 콘퍼런스 콜에서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으나 제조 공정은 이미 진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국은 이미 (백신 제조를 위한) 장비 구매, 제조 현장 용지 확보, 원재료 구매를 시작했다"고도 설명했다.

관계자는 '언제부터 백신 재료가 생산 및 제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아마 4~6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올해 여름이 끝날 즈음에는 활발히 제조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제조에 필요한 여러 단계의 연구에 투자하며 백신 후보 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4개의 잠재적 백신을 가장 유력한 후보 물질로 선정했다"며 "이 목록의 백신 개수는 더 많아질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4개 제약사에 백신 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CNBC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스, 모더나 등이 개발 중인 백신은 이달 말 인체 임상시험 막바지에 돌입한다. 과학자들은 "백신의 효능을 보장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6만5488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47만9483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65명 늘어난 13만8247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