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김동찬 광주시의원 "교육청 긴급 돌봄 관리·감독 미흡"

입력 2020.07.14. 13:45 수정 2020.07.14. 13:45 댓글 0개
학교장 따라 지침 달라 학부모 ‘혼란’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내린 긴급 돌봄 지침과 관련해 관리·감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동찬 광주시의원은 12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제291회 임시회에서 "각 학교에서 교장의 재량으로 광주시교육청의 지침이 제각각 적용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 의원에 따르면 광주교육청 지난 4월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에 맞춰 '긴급돌봄 운영계획에 관한 지침'을 일선학교에 전달했다.

지침은 원격수업·EBS강의·학교온 등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외부강사 프로그램 운영, 원격학습 명예교사 위촉, 위생과 안전을 고려한 개인 도시락 권장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최근에는 긴급 돌봄 교실 운영 학생 수를 10명 이내로 제한하는 지침을 통보했다.

그러나 공문을 통해 하달된 광주시교육청 지침이 두루뭉술해 일선 학교에서 교장 재량으로 판단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학교에서 원격학습 숙련이 떨어지는 고령의 퇴직교원을 원격학습 명예교사로 위촉하는가 하면 일부 업체가 중식을 부실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사례도 나왔다.

또한 긴급돌봄교실 과정에서도 일부학교가 10명 이내 운영의 지침을 어기고 인원수를 초과한 경우도 있었다.

김 의원은 "광주시교육청이 지침 전달 후 사후 점검 등의 관리·감독이 병행돼야 정책의 실효성이 담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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