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강동원 "손 안쓰는 좀비들과 액션 쉽지 않았다"
입력 2020.07.14. 12:57 댓글 0개[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영화 '반도'로 데뷔 이후 좀비물 첫 도전에 나선 배우 강동원이 "좀비들과의 액션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도' 개봉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동원은 "좀비들은 손을 쓰지 않고 얼굴만 쓴다"며 "(액션을 하며) 그 점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총을 갖고 있고 손을 쓰는데, 좀비 역을 한 배우들은 손을 쓰지 않으니까 자기 방어가 안 된다"며 "제가 때리는데 피할 수도 없고, 촬영을 하다가 좀비 연기에 너무 몰입하면 사고날 수도 있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좀비들과의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강동원은 "좀비 역 배우들은 입에 피 같은 것을 넣고 촬영을 하다보니 침이 너무 튀어 힘들었다"며 "특히 좀비가 제 위에 올라탔을 때 얼굴에 침이 떨어지면 서로 유쾌하진 않다. 서로 NG를 안 내려고 참고 연기했다"고 웃었다.
'반도'는 영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연상호 감독 신작으로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한다. 올해 칸 국제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반도'는 '부산행'의 달리는 기차에서 폐허가 된 도심 한가운데로 배경을 넓혔고, 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첫 포스트 아포칼립스(멸망 이후 세계를 그린 장르) 세계관의 영화다. '부산행'의 속편 성격을 띠고 있어 출연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연 감독의 확고한 비전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배우라면 누구나 그럴텐데, 어떤 영화의 속편이라고 하면 더 잘 만들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감독님을 만났는데 '다르다'라는 느낌이 있었다. 비전이 좋았고 그리는 그림이 확고했다. 무엇보다 '부산행'과 달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안정적인 것보다 도전하는 것이 좋다"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를 찍어보고 싶었고, 마침 그걸 다루는 영화였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을 상상하면서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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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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