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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최저임금, 기업 경영난 고려하면 수용 쉽지 않아"

입력 2020.07.14. 11:42 댓글 0개
"노동계도 만족 어려울 것…경제 상황 안타까워"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이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9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민노총과 한노총 근로자위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공익위원들이 낸 안으로 표결에 부쳐졌으며 찬성 9표, 반대 7표로 2021년도 최저임금은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2020.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조사본부장은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 14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기업들의 경영난을 고려하면 역대 최저수준인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마저 경제계로서는 아쉽고 수용하기 쉽지 않다"라며 "그럼에도 최저임금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승복하고 존중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제9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2021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30원(1.5%) 인상됐다.

박 본부장은 "노동계로서도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에 만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근로자의 생계 안정 등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정이 내려지게 된 지금의 경제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최저임금 결정과정에서도 노사가 요구한 최저임금 인상률이 극단적 격차를 보였고 결국 최저임금 의결에 일부가 불참하는 등 파행이 되풀이됐다"라며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최저임금이 결정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에서 입법되지 못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방안’이 21대 국회에서는 조속히 입법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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