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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김성수 대표 "2023년까지 3000억 투자···모바일 최적화 콘텐츠 만들것"

입력 2020.07.14. 11:34 댓글 0개
'2020 카카오M 미디어데이' 사업 설명회
[서울=뉴시스] 14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0 카카오M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성수 카카오M 대표. (사진 = 카카오M)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엠(카카오M)이 2023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엔터테인먼트 전반 산업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김성수 대표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2020 카카오M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카카오M이 설립된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카카오M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새로운 IP(지적재산)를 기획, 발굴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해 안정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완성형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IP와 콘텐츠, 사업 간의 새로운 결합 등 혁신적 시도를 통해 사업구조를 더욱 정교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분야 최고의 역량을 갖춘 산업 내 다양한 톱탤런트(Top Talent)들과의 협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배우, 가수 등 탤런트IP 뿐 아니라 작가, 감독, 작곡가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이들과 함께 콘텐츠를 기획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비즈니스 리더 등이 모두 톱탤런트"라고 설명했다.

장르,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사업도 강화한다. 2023년까지 연간 4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목표다.

카카오M은 멜론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음원 투자유통 점유율을 바탕으로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강화하고 원더케이(1theK)와 쇼노트를 활용해 디지털,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까지 영향력을 확대한다.

[서울=뉴시스] 14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0 카카오M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성수 카카오M 대표. (사진 = 카카오M) photo@newsis.com

영상 콘텐츠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최근 영화, 드라마 제작사 인수를 바탕으로 로맨스부터 코미디, 메디컬, 범죄수사 등 다양한 장르의 자체 스토리IP 기획에 나선다. 2023년에는 블록버스터급을 포함해 연간 약 15편의 작품을 제작, 한류를 이끄는 메이저 영상 콘텐츠 스튜디오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또한 3년 동안 총 3000억원을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총 240개 이상의 타이틀을 제작한다. 평균적으로 매일 약 70분 분량의 새로운 오리지널 디지털콘텐츠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공개 계획을 밝히며 "카카오톡은 전국민이 사용하는 강력한 메신저앱인 만큼 카카오M의 디지털 콘텐츠들도 더욱 편리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온미디어, CJ ENM 대표이사직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카카오M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음악 레이블 4곳, 배우 매니지먼트사 7곳, 드라마 제작사 3곳, 영화 제작사 2곳, 공연 제작사 1곳 등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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