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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1대 국회 개원식 16일 개최 추진···"野에 달려 있다"

입력 2020.07.14. 11:18 댓글 0개
"여야 원내수석 회동…오늘 중 결론 나지 않을까"
"개원식은 협상 대상 아닌 당연한 의무고 절차"
"정보위원장 선출해 국정원장 청문 시한 내 완료"
"일 손 놓고 정쟁 날 세우는 구시대 정치 끝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0.07.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21대 국회 개원식을 제헌절 이전에 개최하겠다는 목표로 미래통합당과의 협상에 나선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대대책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원내수석이 개원식 날짜를 잡으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오늘 결론 나지 않을까. 만약 한다면 16일쯤으로 우리 당은 생각하는데"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한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 "본회의 날짜를 잡고 개원식과 더불어 정보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여야 수석이 합의해서 날짜 잡고 우리는 16일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가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의 협상에서 개원식, 정보위원장 선출 등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거라고 설명하며 "어느 정도 얘기는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원식 등이) 이번 주를 넘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진 원내수석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에 달려있다"며 전향적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개원식이 '의무'라는 점을 강조하며 통합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원식은 국회의원 선서, 새로운 국회의 출발을 선언하는 의식"이라며 "개원식은 협상 대상이 아니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이고 절차"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9. photothink@newsis.com

그러면서 "통합당은 개원식 협상하려 하지 말고 당장 이번주에라도 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며 "코로나 위기 극복하고 국민의 삶 지키는 데 국회가 결코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나아가 "단호한 의지 갖고 일하는 국회 만들어 국민의 삶 지켜내도록 하겠다"며 "본회의를 조만간 열어 정보위원장을 선출하고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법정시한 내에 완료하겠다"고 했다.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시한은 오는 27일이다.

이와 함께 "방역체계 강화 위한 정부조직법, 부동산 체계 안정 위한 부동산 세법과 임대차 3법, 공수처 후속 3법 등 민생 개혁 위한 입법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국회 운영이 정상화되는 즉시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 보완입법 마련에 나설 것이다. 투기수요 차단 위해 필요한 종부세와 법인세법, 조세특례제한법 등 세법 개정과 함께 주택임대차보호법 등 임대차 3법 속도감 있게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더불어 "실수요자 보호 위한 적극적 공급확대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국회가 해야 할 일에 손 놓고 정쟁에 날 세우는 구시대 정치 끝내야 한다. 오늘 중에라도 의사일정 합의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여야가 대안과 정책을 두고 경쟁하는 정상적 모습 이뤄지도록 통합당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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