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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자구계획안 실패시 우선매수청구권 포기 '승부수'

입력 2017.09.13. 16:59 댓글 1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이 금호타이어 회생과 관련해 자구계획안 실행이 실패할 경우 우선매수청구권 등을 포기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관계자들이 전날 산업은행을 방문, 제출한 자구계획안에는 자산 매각과 유동성 문제 해결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금호타이어가 보유한 1300억원 규모의 대우건설 지분을 매각하는 한편 중국 사업을 정리하는 방안 등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박 회장은 이 같은 자구계획안이 실패할 경우 금호타이어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키며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 채권단 측에서는 박 회장 측이 제출한 자구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다음주께 열리는 주주협의회 이전에 보다 상세한 자구계획안을 제출받아 적절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일단 자구계획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회장이 그룹 재건을 목표 아래 배수의 진을 친 만큼 채권단 측에서 납득할 수 있는 자구안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만약 다음주에 박 회장 측이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서도 채권단이 반려 또는 거부 판단을 내릴 경우 금호타이어는 경영진 해임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 경우 경영진단이나 실사를 통해 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따져보게 된다. 필요할 경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까지도 갈 수 있다는게 채권단의 인식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채권단이 보완 요구를 해옴에 따라 정해진 기간 안에 자구안을 보완해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선매수권 포기 내용을 포함시킨 것은 조기 정상화 의지로 봐달라"고 말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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