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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 전환···'미중 갈등' 우려 고조

입력 2020.07.14. 10:16 댓글 0개
원·달러 환율 3.7원 오른 1204.6원 출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0.9원)보다 3.7원 오른 1204.6원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이 커지면서 1206원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재부각된 미중 갈등 우려가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3년 체결한 미중 회계협정을 파기할 것이라는 계획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을 놓고 양국의 충돌이 이어진 가운데 미중 회계협정 파기 소식이 더해지면서 미중 갈등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186.06)보다 9.63포인트(0.44%) 내린 2176.43에 출발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58포인트 (0.58%) 내린 2173.4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1.19)보다 5.00포인트(0.64%) 내린 776.19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0.9원)보다 3.7원 오른 1204.6원에 출발했다. 2020.07.14. mspark@newsis.com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코스닥지수는 0.64% 내린채 장을 출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중 외교적 갈등 우려가 정점에 도달했다"며 "여기에 미 캘리포니아주 경제활동 봉쇄 조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을 상쇄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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