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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코로나파티' 후 사망한 30대···"코로나19, 가짜인줄 알았다"

입력 2020.07.14. 08:42 댓글 0개
파티서 확진자와 의도적으로 접촉
의료진 "젊은 층도 안전하지 않아"
[샌안토니오=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에서 의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는 '코로나 파티'에 참석한 30대 남성이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감리교 병원의 제인 애플비 최고 의료책임자는 "젊은 이들은 정말 코로나19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확진자와 접촉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한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사진은 샌안토니오의 한 매장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경고가 부착된 모습. 2020.7.14.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텍사스주에서 의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는 '코로나 파티'에 참석한 30대 남성이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

그의 마지막 유언은 "내가 실수를 한 것 같다. 코로나19가 거짓(hoax) 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감리교 병원의 제인 애플비 최고 의료책임자는 13일(현지시간) 동영상을 통해 "바이러스는 매우 심각하고 쉽게 퍼질 수 있다는 점을 공동체에 알리고 싶다"며 이같은 사례를 공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초대해 가장 먼저 감염된 사람에게 상금을 주는 코로나 파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애플비 책임자는 "젊은이들은 정말 코로나19가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확진자와 접촉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나서도 친구를 초대해 자신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사람도 있다며 "젊은 환자들은 무증상이 많아 아파 보이지 않더라도 산소 수치를 재보면 보기보다 너 나쁜 상태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플비 책임자는 "이는 피할 수 있었던 죽음이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우리 병원에서도 20대와 30대 중환자 몇 명을 치료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이 바이러스에서 안전하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애플비 책임자는 자신이 근무하는 샌안토니오 지역에서 지난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22%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놀랄 정도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미국 서부시)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47만677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하루 만에 확진자는 6만2782명이 더 늘었다.

텍사스는 미국 52개 주 중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에 이어 네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지역이다. 이날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8267명 늘어난 27만38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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