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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재정적자 8640억$로 확대..."코로나19 지원책"

입력 2020.07.14. 05:25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6월 재정수지는 전년 동월보다 80억 달러 늘어난 8640억 달러(약 1039조39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AP 통신과 CNBC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재무부가 이날 발표한 6월 재정수지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대책 관련 지출이 증대한 반면 개인과 법인의 세수가 감소하면서 적자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2020회계연도가 시작한 작년 10월에서 올해 6월까지 누계 재정적자는 2조744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7470억 달러에서 2조 달러 가까이 대폭 증대했다.

이는 2009회계연도 전체의 재정적자액 1조400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추세대로 가면 2020회계연도 재정적자가 3조8000억 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세출은 작년 동월보다 3.2배 급증한 1조1050억 달러에 이르며 사상최대를 경신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책 급여보장 프로그램(PPP)이 5110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6월 세입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8% 급감한 2410억 달러에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에 따른 대량 실업을 반영하고 있다. 납세 신고기한을 4월에서 7월로 연기 변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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