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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재 생산···이달말 임상 돌입 예정

입력 2020.07.14. 05:30 댓글 0개
임상 위한 연구용 제재 만들어지면 임상 진행
신천지교 신도 500여명이 13일부터 17일까지 경북대병원에서 대한적십자사 차량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한다.(사진=신천지 제공)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중 국내에서 가장 빨리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혈장치료제'가 이르면 18일부터 생산돼 이번 달 내로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14일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녹십자가 18일부터 제재 생산에 들어간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혈장치료제와 항체치료제, 기존 약물 재창출, 신약 개발 등이 진행중이다. 이 중 기존 약물 재창출 중 하나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외국에서 임상 시험을 거쳐 국내에서도 사용 중이다.

완치자의 혈장을 채취한 뒤 농축해 제제로 만드는 혈장치료제는 항체 추출이라는 재가공이 필요한 항체치료제와 비교해 더 빨리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도 지난 6월3일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 대책 방안을 발표하면서 혈장치료제는 올해, 항체치료제는 내년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람의 혈액은 적혈구와 백혈구, 혈장으로 구성돼 있다. 혈장에는 항체가 있는데 이 항체는 체내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탐지하고 싸우는 역할을 한다. 항체가 바이러스와 싸우면 백혈구가 달려들어 바이러스를 잡아 먹는다. 혈장치료제가 완치자 혈장을 농축한 방식이라면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와 싸우는 항체를 추출해 치료제를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혈장치료제는 개발이 용이하지만 일부 한계가 있다. 우선 확진된 이후 완치된 사람으로부터 혈장을 받아야 한다.

13일 오전까지 혈장 기증 의사를 밝힌 완치자는 384명이다. 계명대동산병원에서 180명, 고려대안산병원에서 77명, 경북대병원에서 56명, 대구파티마병원에서 71명 등이다. 이 중 173명에 대해 혈장 채취가 완료됐다.

국내 확진자는 현재까지 1만3479명이며 이 중 1만2204명이 격리해제됐다.

아직 기증받은 혈장으로 제재가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이 제재를 18일부터 만들어 7월말 임상시험 승인 신청을 한 뒤 본격적인 임상 2상시험에 돌입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번주 임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시점에 차이가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임상 과정을 이야기할 때 치료 물질을 만들고 임상 신청을 하는 것도 임상의 과정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어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임상시험은 3상까지 거쳐 안정성과 효과성이 입증되면 상용화된다. 다만 이번 혈장치료제의 경우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 목적의 임상 승인이 이뤄지면 2상부터 환자에게 바로 투여할 수 있다. 2상 임상은 100명 내외로 진행된다.

혈장 공여는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돼 격리해제된 지 14일이 지난 성인이면 가능하다. 나이와 체중 등 기본적인 요건을 확인한 후 코로나19 검사와 감염성 질환 여부, 혈액 속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얼마나 형성됐는지 등을 확인한다.

1차 검사에서 혈장 공여가 가능하다고 나오면 일주일 내 재방문해 혈장성분헌혈(500㎖)을 하면 된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는 고려대안산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에서 할 수 있다. 혈장 공여를 원하는 코로나19 완치자는 관련 콜센터(1522-6487)나 GC녹십자(031-260-1943)로 문의하면 된다.

다만 혈장치료제 제재 생산일에 대해 녹십자 관계자는 "연구 임상용으로 이번주 중으로 생산이 들어가고 특정한 날짜를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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