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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27조원 규모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책

입력 2020.07.14. 05:00 댓글 0개
[밀라노=AP/뉴시스]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공연 시작 전 마스크를 쓴 관객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떨어져 앉아 있다.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조치로 4개월간의 휴업 끝에 이날 재개장했다. 2020.07.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탈리아 정부는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확대함에 따라 200억 유로(약 27조2530억원) 규모의 추가 경기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AFP 통신과 CNBC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주세페 콘테 정부가 감세 대책과 고용지원 등을 포함해 이 같은 경기부양책을 강구했다고 전했다.

추가 자극책으로 이탈리아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1.6%로 지난 4월 시점의 10.4%에서 1.2% 포인트나 높아지게 된다.

2019년 이탈리아 재정적자는 GDP 대비 1.6%로 12년 만에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연초에 2020년 재정적자 비율을 2.2%로 잡았지만 코로나19가 강타하면서 대책자금 투입으로 적자가 급팽창했다.

앞서 콘테 정부는 코로나19 대책으로 가계와 기업에 750억 유로 규모 지원을 펼쳤다.

이탈리아 코로나19 감염자는 14일 오전 4시50분(한국시간) 시점에 24만3230명이며 이중 지금까지 3만4967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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