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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최악 상황 벗어나나···하반기 반등 여부 관심
입력 2020.07.14. 00:47 댓글 0개하반기는 OLED 힙입어 반등할듯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며 하반기 중 흑자 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하락 등에 올 1분기까지 5분기째 적자행진을 이어왔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4조8903억원, 영업손실 4115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OLED TV 패널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TV 수요 급감에 패널 출하가 줄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LCD TV 패널 부문도 역시 TV 수요가 감소하며 패널 출하량이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부문 또한 수요 감소에 따라 패널 가동률이 하락한 반면 고정비 부담은 늘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IT 부문은 노트북, 태블릿 등의 수요 증가로 실적 악화를 상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특수와 재고 빌드업 영향으로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 매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며 "그러나 LCD TV 생산 감소와 OLED TV 패널의 출하 부진으로 TV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5% 감소해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용 패널 32% ▲TV용 패널 3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20% ▲모니터용 패널 17% 순이다.
다만 상반기 부진에 이어 하반기는 OLED로의 전환에 힘입어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연말까지 국내 LCD TV 패널 생산라인을 정리할 예정이다. 3분기 중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양산 시작이 늦춰진 중국 광저우 OLED 패널 공장을 가동한다.
최근 비지오, 샤오미 등이 합세하며 OLED TV 제조사가 19개로 늘어났는데, 광저우 OLED 공장 가동으로 패널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광저우 OLED 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면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생산 능력은 월 13만장까지 증가하게 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TV 패널의 가격 상승 및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파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라며 "특히 OLED TV 패널의 경우 광저우 라인 가동이 7월부터 시작되면서 연간 OLED TV 패널 출하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하반기 출시하는 아이폰12 시리즈의 일부 물량에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탑재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김현수 연구원은 "OLED 모바일 부문의 경우 북미 고객사향 패널 출하가 3분기부터 크게 증가하며 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도 "3분기는 미국 주요 고객사향 신규 모델에 탑재되는 P-OLED 제품이 본격 출하되며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도 "6월 이후 미국, 유럽 등의 유통점이 개장하면서 OLED TV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 3분기에는 광저우 공장 OLED 라인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500만대의 OLED TV용 패널 출하가 기대되며 하반기에 물량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플라스틱 올레드(P-OLED)는 해외 전략 고객 하반기 4개 신모델 중 1개 모델에 집중 채용돼 하반기 물량은 상반기 대비 5배가량으로 증가하며 관련 손실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하반기 LCD 패널 가격 상승세도 실적 부진의 시름을 덜어줄 전망이다. 최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상반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은 6월 하반월 대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7월 상반월 크기별 패널 가격은 전월 하반월 대비 65인치가 2.9%, 55인치는 5.2%, 43인치는 4.0%, 32인치는 6.1%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엔씨, 구글·아마존·소니 동맹 강화···글로벌 사업 '고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마크 로메이어 구글 클라우드 부사장.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엔씨소프트(엔씨)가 해외 정상급 기업들을 우군으로 모으고 있다.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해외 파트너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엔씨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SIE)’와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아마존 게임즈’와 ‘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의 해외 퍼블리싱을 위한 협업 등에 이어 ‘구글 클라우드'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했다.지난 26일(현지 시각) 김택진 엔씨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의 대표 및 임원진을 만나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에서 협업의 범위와 규모 등을 확정했다. 엔씨는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언어모델 ‘바르코(VARCO)’를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양사의 기술의 집약체인 AI 모델들을 활용한 게임 개발 과정 효율화는 물론, 라이브 서비스 최적화부터 플랫폼 개발과 전사 생산성 향상까지 이끌어낼 계획이다.김택진 대표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양사 간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와 생태계 구축을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김 대표는 이번 미국 출장에서 회사 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미팅을 구글 고위 임원들과 진행할 예정이다.이같은 구글과의 협업에는 수년 동안 게임 개발에 AI를 활용해 온 엔씨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매력으로 다가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는 지난 2011년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AI 연구 조직을 꾸렸다. 지난해 국내에서 6번째로 자체 개발한 LLM 바르코를 공개했다. 회사는 현재 AI 사업을 담당하는 엔씨 리서치 조직을 통해 ▲바르코 LLM ▲바르코 스튜디오 등의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김 대표가 짐 라이언 SIE 대표가 만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모바일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위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가 보유한 글로벌 핵심 IP 및 기술력과 SIE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더로서 지닌 경쟁력을 결합해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신작들의 글로벌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해 글로벌 시장 출시를 예고한 ‘TL’은 4월 10일부터 일주일간 아마존 게임즈와 함께 글로벌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한다. ‘TL’ 해외팀이 공개한 트레일러에는 “기다릴 수 없다”, “너무 기대된다”, “드디어 출시” 등의 댓글이 달렸다.상반기 출시를 앞둔 ‘배틀크러쉬’도 이날까지 2차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1차에 이어 대상 국가를 97개국으로 확장, 한층 개선된 게임성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해외에서는 ‘탄탄한 게임성’,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감’ 등에 대한 글로벌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지난해 12월 중국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소울2’도 올해 중국 정식 출시를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원작 PC 게임 ‘블레이드 & 소울’의 성과를 잇는다는 계획이다.엔씨가 전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를 선임, 창사 이래 최초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게임 개발과 사업에 주력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사업 협력 강화를 주도하고, 박병무 대표는 경영의 내실화와 시스템 구축에 주력한다. 회사는 두 대표의 전문성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게임 IP(지식재산권)와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투자와 M&A(인수합병)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엔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해외 파트너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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