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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에 입연 서정원 감독 "내년 준비해야 하는데"

입력 2017.09.13. 16:16 수정 2017.09.13. 16:21 댓글 0개
염기훈 "선수 영입보다 감독님 재계약이 우선됐으면"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수원 삼성과의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서정원 감독이 입을 열었다. 민감한 문제인 만큼 어투에 조심스러움이 묻어났지만 아직 언질조차 받지 못한 아쉬움은 분명한 듯 했다.

서 감독은 13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대진 추첨에 출전팀 사령탑 자격으로 참석했다. 수원은 8강에서 광주FC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모처럼 만난 동료 사령탑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말을 이어가던 서 감독은 재계약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잠시 멈칫했다.

2013년 수원의 4대 감독으로 임명된 서 감독은 올 시즌 종료 후 수원과의 계약이 끝난다. 그동안의 수원 행보를 돌아볼 때 지금쯤이면 계약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야 하지만 아직 수원측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A매치 휴식기를 이용해 교감을 나눌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실제로 만남은 없었다.

서 감독은 "구단의 방침이니 내가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래도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자신의 안위가 아닌 수원의 2018시즌을 걱정했다. "(수원은) 내가 워낙 애착을 갖고 있는 팀"이라는 서 감독은 "보통 7~8월에는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늦어져서 걱정이 되는 것은 있다"고 털어놨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염기훈은 소신발언으로 수장의 기를 살려줬다.

염기훈은 "선수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분위기를 전한 뒤 "전역 후 감독님과 4년을 함께 했는데 그동안 리그 준우승 2번, FA컵 우승 1번을 했다. 전보다 예산이 줄었지만 선수들을 컨트롤 할 수 있었던 것은 감독님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이어 "선수들 입장에서는 빨리 (감독님과) 재계약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많은 선수들의 영입보다는 감독님 재계약이 먼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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