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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장군도 지나던 78t 어선 좌초···수심 낮아 위험

입력 2020.07.13. 14:50 댓글 0개
4시간만에 자력 이초…장군도 옆에선 올해만 세 번째
13일 전남 여수시 장군도 해상에서 좌초한 어선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 장군도 옆을 지나던 중 해저 암초에 78t급 어선이 좌초했다가 자력으로 빠져 나왔다.

13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께 울진선적 근해통발어선 A(78t·승선원 6명) 호는 여수의 한 조선소에 수리를 위해 이동 중 장군도 옆에서 좌초했다.

이 배에는 선장 등 6명의 승선원과 연료유로 쓰이는 경유 20드럼이 실려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연료도 바다에 유출되지 않았다.

A 호는 좌초 4시간 만에 자력 이초해 봉산동 수협위판 부두에 정박했다.

해경은 비가 오고 안개가 끼는 날씨를 감안해 여수항VTS를 통해 통항 선박 주의와 함께 사고 선박이 부두에 접안할 때까지 해상에서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여수해경관계자는 "올해 들어 장군도 인근 해상에서 3번째 좌초 사고가 발생했으며 그중 2번은 초행길 항해 중 부주의로 인한 해상사고였다"면서 "연안을 항해할 때는 반드시 플로터와 해도 등을 충분히 숙지한 후에 항해해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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