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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취업 정책으로 아이·청년 인구 늘리겠다"
입력 2020.07.13. 10:53 수정 2020.07.13. 10:53 댓글 0개자연과 함께 하는 '숲교육' 브랜드화
청년 유입 위한 창·취업 사업들 추진
해독식품·치유체험 메카로 육성
유근기 군수는 "우리가 바라는 곡성은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다.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고, 청장년들은 열정을 다해 도전할 수 있는 곡성.부모 세대는 자녀의 성장을 지켜보며 기꺼이 응원해줄 수 있는 것이 우리가 꿈꾸는 행복지수 1위 곡성의 모습이다"며 "이런 모습이 공존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지만 시작은 막막했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목표가 있어 방향을 잃지 않고 헤쳐 왔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지난 2년 간 가장 중요한 성과는 교육 분야였다"며 "전남 최초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의 협력해 미래교육협력센터를 만들어 숲 창의교육, 마을교과서 제작, 여행박스 등이 곡성만의 특색 있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센터를 미래교육재단으로 한 단계 높여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새로운 교육생태계의 방점을 찍겠다"고 약속했다.
유 군수는 숲 교육은 곡성의 또 다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에듀택시'와 '방과후활동 귀가버스'를 이용하면 시간과 거리의 제약 없이 공부하고 동아리 활동을 즐길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직접 여행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여행박스'는 자기주도성과 협업의 중요성을 배우고 소중한 추억을 쌓게 해주고 있으며, '사람책'을 통해 해당 분야 종사자를 직접 만나 진로를 탐색할 수도 있는 등 교육 분야에만 연간 65억원을 지원해 곡성의 미래를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도시의 교육을 부러워했다면, 이제 곡성의 교육이 부러움을 사면서 교육 때문에 도시로 나갔던 직원들이 다시 곡성으로 유턴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하자 학부모들도 즐거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곡성군이 청년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며 "2년 동안 청년행복가게 28개가 문을 열었고, 청년 챌린지마켓도 4곳이 생겼다. 전남과학대학교와는 일자리 카페, 청년농부 인큐베이팅 허브센터 등 15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청년들이 비빌 수 있는 언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무엇보다 '청춘작당'이라는 도시청년 곡성살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30명이 100일 동안 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가치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졌고, 13명이 우리 군민이 됐다"며 "청년들이 농촌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을 위해 떠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면 청년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도 얻었다"고 밝혔다.
농업 분야는 토란, 멜론, 백세미 등 농산물 브랜드화를 성과로 꼽았다. 전국 최초로 토란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성사시키고, 멜론 스무디 등 멜론 가공품 개발에 힘쓰면서 제값을 받는 농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 군수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긴 했지만, 앞으로 2년 동안 곡성군의 발전을 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인구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곡성군은 지난 5월말 현재 2만8천386명으로, 지난 1965년 11만2천104명의 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유 군수가 취임한 2014년에 비교해도 2천346명이 감소했다.
유 군수는 "인구정책은 특정 부서의 문제가 아니다. 보육·청년·경제·농업·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살만한 곡성, 살고 싶은 곡성을 만들어야 한다"며 "인구 수를 늘리는 것과 함께 건강한 인구구조도 절실하다. 인구 수는 적더라도 아이와 청년의 비중이 높여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아트팩토리 청년 도제 지원 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 등 공공부문 일자리를 적극 창출해 청년 유입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그는 "곡성읍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을 사업에 더 힘을 쏟겠다"며 "6070 낭만곡성 영화로 청춘어람 사업은 낭만공방 10곳이 조성되고 있고, 청춘어람센터 조성과 거리 환경 개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중앙로 리본프로젝트와 감성충전길을 더해 읍내를 뉴트로 여행의 새로운 기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50㏊ 이상 농가를 조직화해 들녘경영체로 육성해 농가 경쟁력을 키우고 자동 파종시스템 등 종자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설치해 농업을 4차 산업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겠다"며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앵커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해독식품과 치유체험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광 분야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지난 15년 간 곡성 관광산업의 중심이었던 기차마을의 범위를 섬진강으로 확대해 500만 관광객 시대의 초석을 열겠다"며 "전략사업으로 침실습지 생태관광, 증기기관차 특화역 조성, 압록 상상스쿨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몰라서 복지혜택을 못 받는 일은 없도록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생활편의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복지, 건강, 안전 등 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곡성을 행복지수 1위, 희망의 가족 도시, 온전한 일상을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곡성=김성주기자 injony@srb.co.kr
- 북, 미 유엔대사 한일 방문에 "패자의 비루한 구걸행각"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러머시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방한 목적을 밝히고 있다. 2024.04.17. ks@newsis.com[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최근 한국·일본 방문을 "패자의 비루한 구걸행각"이라고 비난했다.19일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그린필드 대사가 "최대현안"인 중동문제에도 불구하고 한.일을 찾았다고 주장했다.김 부상은 "유엔주재 미국대표가 이 모든 것을 외면하고 아시아지역 행각에 부득부득 나선 것을 보면 확실히 미국이 팔레스티나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전혀 안중에 두고 있지 않으며 그보다는 거덜이 난 대조선 제재구도의 비참한 운명 앞에 되게 당황스러운 모양"이라고 밝혔다.이어 "토마스 그린필드의 이번 아시아지역 행각은 손아래 동맹국들의 힘을 빌어서라도 맥이 빠질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행각에 불과하다"고 우겼다.또 "결국 다 째진 제재북통을 한뜸한뜸 꿰매서라도 압박의 북소리를 계속 울려보겠다는 것인데 그 공진효과가 얼마나 크겠는지, 저들끼리 북도 치고 꽹과리도 치면서 돌아가는 추태가 국제사회로부터 어떤 랭대와 조소를 받게 되겠는지 자못 궁금하다"고 비꼬았다.그린필드 대사는 취임 후 처음으로 14일 한국을 찾아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향했다.그는 17일 서울 용산구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일본 등 입장이 비슷한 국가들과 유엔 안팎에서 북한의 불법 활동을 감시할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유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임기가 연장되지 않아 오는 30일 활동을 중단하게 된 상황에서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였다.일본에선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하고 "북한으로 인해 따로 떨어지게 된 가족이 재회할 수 있도록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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