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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도 역시 '타이밍'...직장인 10명 중 9명 "이직실패 경험"
입력 2020.07.13. 08:24 댓글 0개대리급 이직 실패 사유 1위 '성급한 업직종 변경'
이직시도가 가장 많이 좌절된 단계는 '서류전형'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이직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자신이 이직에 실패한 이유로 ‘이직할 회사와의 타이밍 불일치’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최근 직장인 1388명을 대상으로 ‘이직 실패 경험’을 조사한 결과, 89.4%가 ‘이직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 실패 경험을 유형별로 살펴 보면 전체 응답 직장인을 기준, 55.1%가 ‘이직을 준비하거나 시도하던 도중에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보다 조금 못 미치는 52.8%의 직장인들이 ‘이직을 시도했으나 최종 합격하지 못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의 이직시도가 가장 많이 좌절된 단계는 다름 아닌 ▲서류전형 단계(24.2%)였다. 이어 ▲실무진 면접 단계(20.5%)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입사지원서 작성·제출 단계(20.1%)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기록했다. 잡코리아는 특히 이직 시도 당시의 직급에 따라 이직 실패 단계에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먼저 사원급의 경우 ▲입사지원서 작성•제출 단계가 25.1%로 가장 많았으며 ▲서류전형이 23.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리급은 ▲실무진 면접(26.7%)과 ▲서류전형(26.1%) 단계에서 이직시도가 좌절됐다는 응답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과장급은 연봉 협의 등 ▲최종 입사조건 협의(24.0%), ▲서류전형(22.9%) 단계에서 가장 많이 고배를 마셨다. 부장급은 ▲최종 입사조건 협의 단계에서 좌절됐다는 응답이 40.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이 이직에 실패했었다고 생각할까? 잡코리아가 이직에 실패한 주요 이유(*복수응답)를 질문한 결과 ‘이직할 회사와의 타이밍 불일치’를 꼽는 응답이 응답률 25.6%로 가장 많았다. 이직시도 당시 직급을 기준으로 실패 사유를 살펴 보면 사원급은 ▲직무관련 경험 부족(30.4%)을 1위에 꼽은 데 이어 ▲이직에 대한 적극성 및 의지 박약(25.4%), ▲직무 관련 전문성 부족(23.0%)을 2, 3위로 꼽았다. 대리급은 ▲성급한 업직종 변경(29.1%)을 이직 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타이밍(26.7%), ▲직무 전문성 부족(23.3%)도 이유로 꼽았다. 과장급은 ▲타이밍 불일치가 응답률 40.6%로 가장 높았으며 ▲너무 무거운 연차 및 직급(25.0%)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부장급 역시 ▲너무 무거운 연차 및 직급(42.9%)을 주요 이유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직에 실패한 직장인 92.0%는 이후 ‘이직실패에 따른 후유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직장인들이 겪은 이직실패 후유증(*복수응답)으로는 ‘자신감 하락(51.7%)’이 대표적이었다. 또 ‘의욕을 상실, 일상생활이 무기력해졌다(38.5%)’는 응답이 2위를 차지했으며 ‘이직 준비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이직시도를 포기했다(18.7%)’는 응답이 3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기존 직장에서 업무에 집중하지 못했다(16.8%)’거나 ‘소화불량, 두통 등 건강상의 이상을 느꼈다(8.6%)’, ‘갑자기 화를 내거나 예민해졌다(7.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잡코리아 변지성 홍보팀장은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준비 없이 또는 성급하게 이직에 나섰다가 이직 실패를 경험하곤 한다”며 “평소 꾸준한 커리어 관리를 통해 언제라도 원할 때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커리어 관리에 팁으로 “평소 꾸준히 잡코리아 등 취업플랫폼의 채용공고를 열람하라”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타이밍이 맞지 않아 이직할 회사를 놓치는 불상사를 막는 동시에 무엇보다 특정 직무, 연차의 채용포지션에서 요구하는 직무 능력 등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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