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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울 자신 없어" 갓난아이 길가에 버린 엄마
입력 2020.07.12. 10:19 댓글 4개
고양이 울음인줄 알았던 지나던 행인이 발견
[구례=뉴시스]김석훈 기자 = 자신이 갓 낳은 신생아를 비닐봉지에 담아 길거리에 버린 비정한 20대 여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12일 전남 구례경찰서에 따르면 출산 직후 영아를 봉투에 담아 일하는 상가 앞에 유기한 A(28·여) 씨를 영아 유기혐의로 붙잡았다.
A 씨는 11일 오후 9시 40분께 전남 구례군 구례읍에서 일하던 중 상가 2층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바로 앞에 주차된 차량 사이에 신생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이의 상태를 고려해 곧바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게 했다. 아이의 건강 상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한 행인은 차량 사이에서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것을 듣고 다가가 보니 갓 태어난 아이라는 점에 놀라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진술했다.
A 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태어나 당황스럽고 키울 자신도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회복이 끝나는데로 자세한 영아 유기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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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어때요?
- 서울역 열차 추돌 원인, 신호체계·차량문제 아닌 '인적오류'에 무게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8일 오전 9시25분께 경부선 서울역 승강장에서 KTX-산천열차(서울-부산)를 무궁화 열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4.04.18. hwang@newsis.com[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서울역에서 발생한 무궁화호의 KTX-산천 추돌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조사에 착수한다.1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5분께 경부선 서울역 내에서 무궁화호열차가 출발 대기 중이던 KTX-산천 열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무궁화호 1호차의 앞바퀴가 탈선(궤도이탈)했고, 승객 4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또한 KTX에 탑승했던 승객 287명이 대체차량으로 환승조치 됐다.사고는 전날 승객 287명을 태운 KTX-산천열차의 후미부분을 무궁화호열차가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당시 무궁화호 열차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았지만, 이 열차도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운행하기 전 승객을 태우기 위해 유도신호를 통해 서울역 3번선(5번 승강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일각에서는 서울역 내 열차 진입속도는 25㎞/h로 서행해야 해 사실상 급정거도 가능했을 것이란 주장이다.특히 해당선로에 선행열차인 KTX-산천이 정차한 상황이어서 후행 열차인 무궁화호는 진입해서는 안된다. 다만 서울역은 열차 운행수가 많고 선로용량이 부족해 일정거리 이내에서 후행 열차가 진입하기도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이때는 후행 열차는 기관사와 역무원이 무전을 통해 유도신호로 교신하면서 열차가 진입하게 된다. 그런데 무궁화열차도 이같은 유도신호로 진입했지만, 선행열차와의 추돌 사고는 막지는 못했다. 이는 인적오류(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기억의 문제로 생기는 오류, 행동 실수, 작업 규정이나 절차를 의도적으로 위반해 발생한 오류)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대목이다.국토부는 KTX-산천을 추돌한 무궁화열차 사고에 대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고발생 가능성을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열차사고와 관련해서 로컬관제와 신호체계, 기관사의 인터뷰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고에 또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이번 열차 사고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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