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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인', 예측불가 평행세계 미스터리로 포문

입력 2020.07.12. 09:41 댓글 0개
[서울=뉴시스] OCN 주말드라마 '트레인' 제1회 (사진= OCN ‘트레인’ 방송 캡쳐) 2020.07.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OCN 주말드라마 '트레인'이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 압도적 영상미, 배우들의 호연으로 평행세계 미스터리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11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 '트레인' 제1회는 극중 서도원(윤시윤)과 한서경(경수진)이 얽히게 된 12년 전 살인사건부터 백골 사체가 발견된 무경역 사건까지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줬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무경역 근처 폐가에서 시체를 발견하며 위기에 빠진 한서경과 의문의 피습을 당한 후, 폐기차역인 무경역에서 열차를 정면으로 마주한 서도원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미스터리를 극대화한 장면들이 많았다. 시공간을 뚫고 돌진하는 열차와 열차의 움직임으로 흔들리는 땅의 울림은 기묘한 평행세계 미스터리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온몸을 던져 범인을 쫓는 윤시윤의 자동차 추격 장면, 경수진이 폐역이 돼버린 무경역 근처에서 승차권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 윤시윤이 차엽에게 피습을 당하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에게 긴박함을 줬다.

윤시윤, 경수진, 신소율, 이항나, 차엽은 극 중 등장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윤시윤은 무경 경찰서 강력 3팀 팀장 서도원 역을 맡아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집요함과 사건 현장의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는 예리함을 표현했다.

경수진은 매 순간에 진심을 다하는, 솔직하고 당당한 검사 한서경으로 변신했다. 극중 자기 아버지를 죽인, 12년 전 무경역 주택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한서경의 감정선을 표현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의붓남매 이성욱(차엽)과 소름 끼치는 만남도 예고했다.

과학수사대 요원 이정민 역을 맡은 신소율은 격한 어조의 대사를 툭툭 내던지며 등장했다. 밝음과 까칠함을 오가는 신선한 매력으로, 15년지기 절친 서도원과 티격태격하며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무경경찰서 형사과장 오미숙 역의 이항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차엽은 지적장애를 앓는 이성욱 역으로 신스틸러로서 활약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1%대로 아쉬웠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트레인' 제1회는 유료가입가구기준으로 전국 시청률 1.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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