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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 끊고 펑펑 운 인천 감독대행 "선수들 믿었어요"

입력 2020.07.11. 21:32 댓글 0개
8연패 탈출하고 눈시울 붉힌 임중용 감독대행
후반 추가시간 지언학 극적 동점골로 9연패 막아
2명 퇴장으로 9명 뛰는 악조건 속 값진 무승부
[서울=뉴시스] 인천이 극적인 무승부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인천=뉴시스] 안경남 기자 = 극적인 무승부로 8연패 탈출에 성공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임중용 감독대행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인천은 1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홈 경기서 상주 상무와 1-1로 비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두 달 늦은 5월 개막한 K리그 초반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인천은 3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 경기(0-1)를 시작으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8연패는 2013년 강원, 2015년 대전과 K리그1 최다연패 타이기록이었다. 이날 패했다면 프로축구 통산 최다 연패인 1994년 전북의 전신인 전북 버팔로(10연패)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설 뻔했지만, 극장골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3무8패(승점3)를 기록한 인천은 12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임중용 감독대행은 경기 후 "선수들 힘든 상황에서도 연패를 끊으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코칭스태프와 한마음이 돼 어려운 상황을 탈피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항상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해왔다. 인천은 약한 팀이 아니라고 말했다. 서로 의지하면 연패를 탈출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2명이 퇴장당하며 9명이 뛰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상주의 허를 찌른 역습으로 9연패를 막았다.

임 대행은 "최근 매 경기 어이없는 실점이 많았다. 오늘도 퇴장을 힘들었는데, 선수단 신뢰가 깨졌다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할 수 있다고 믿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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