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스포츠클럽 등 8명 추가 확진···누적 156명

입력 2020.07.11. 07:59 댓글 20개

광주광역시 금양오피스텔을 핵심 연결고리로 한 서울·대전 방문판매업체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감염지로 스포츠클럽이 추가됐다. 방문판매업체·교회·사찰·요양원 등 기존의 집단감염 시설을 넘어 고시학원과 사우나·스포츠센터 등 일상 곳곳으로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확진자와 같은 공간을 사용했던 불특정 다수와 가족·지인 등을 대상으로 한 'n차 감염'이 본격화 되고 있다. n차 감염은 2·3차 등 감염 단계가 복잡해지면서 나타나는 다단계 감염을 일컫는다.

11일 오전 8시30분 현재, 광주에서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는 광주 149~156번으로 각각 분류됐다. 광주에서 새로운 감염지로 추가된 스포츠클럽 관련 확진자가 3명으로 가장 많다. 광주 149(80대·북구 문흥동)·150(70대·북구 문흥동)·151(70대·북구 매곡동)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광주시와 방역당국의 발표 등을 종합하면 스포츠클럽의 집단 감염은 금양오피스텔 관련 76번째 확진자가 연결고리가 됐다. 10일 엔 그동안 '깜깜이'던 137(50대 남성·북구 운암동)번째 확진자도 오피스텔 관련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추가된 광주 76(70대·북구 중흥동)번째 확진자와 이동동선이 겹쳤다. 76번째 확진자는 오피스텔 관련이다. 그는 광주 55번째 확진자와 연관됐다. 두 명 모두 배드민턴클럽에서 활동했다. 76번째 확진자와는 지난 달 30일 북구 용봉동 모 스포츠센터에서 클럽 대항전 경기를 했다. 방역당국은 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확진자들이 3명 추가됐다. 클럽별로 30~4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요양원과 관련해선 152(50대 여·북구 생용동)·153(80대 여·북구 생용동)번째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들은 요양원 72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 광륵사와 해피뷰병원, 광주고시학원 관련자도 1명씩 추가됐다. 각각 154(60대 여·북구 용전동)·155(40대 여·북구 유동)·156(80대 여·광산구 지평동)번째 확진자다.

이로써 광주 발생 확진자 누계는 모두 15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부터 4명을 시작으로 2주 간 확진자 123명이 나왔다. 해외입국자 3명(광주 38·97·122번째 확진자)을 뺀 120명은 모두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들 대부분은 방문 판매를 고리로 한 금양오피스텔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됐다.

집단감염에 대한 역학조사의 가닥은 잡혔다. 그동안 '깜깜이'던 137번째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확인되면서다. 문제는 방문판매업체를 찾았던 이들을 중심으로 종교 모임이나 각종 다중이용시설에 이어 가족들간 'n차 감염'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10여일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0대 이하 영·유아 확진자는 모두 6명. 모두 가족간 감염이다. 8일에는 생후 12개월(1세) 남아가 확진판정을 받아 143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한 통신회사의 휴대전화 대리점 오치점과 관련있는 것으로 파악된 141(40대·북구 오치동)·142(북구 오치동)번째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날엔 135(10대)번째 확진자도 나왔다. 그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129(50대 여·광산구 수완동)번째 확진자의 아들이다. 지난 5일에는 동구 다솜어린이집 원생 남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113·114번째 확진자다. 광주 110번째 환자인 70대 할머니(서구 동천동)와 접촉한 외손주들이다. 북구 일곡중앙교회에서도 엄마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일동초)이 나왔다.

경로별로는 ▲ 금양오피스텔 31명 ▲ 일곡중앙교회(T월드 대리점 포함) 24명 ▲ 광주사랑교회 16명 ▲ 광주고시학원 13명 ▲ 한울요양원 11명 ▲ 아가페실버센터 7명 ▲ 광륵사 8명 ▲ SM사우나 6명 ▲ 스포츠클럽 4명 등이다.

유지호기자 hwaon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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