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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99% 무해' 주장에 파우치 "아니다"

입력 2020.07.11. 03:58 댓글 0개
"코로나19 영향 사람들마다 크게 달라"
[워싱턴=AP/뉴시스]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0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모습. 2020.7.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엽병연구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 99%는 무해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일축했다.

파우치 소장은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어디서 수치를 얻은 건지 알아보고 있다"며 "누군가 일반적 사망률이 약 1%라고 그에게 말해줬고 그렇다면 99%는 문제가 안된다고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 핵심 구성원인 그는 코로나19를 둘러싼 '극도의 혼돈'은 이 감염증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무증상자부터 인공호흡기를 단 환자까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처럼 광범위한 징후를 보이는 바이러스나 병원체를 본 적이 없다"며 "당신을 숨지게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병원에 입원하게 하는 게 아니더라도 심하게 아프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에서 "4000만 명 가량 검사를 했다. 이를 통해 사례의 99%는 완전 무해하다는 점을 봤다"며 "다른 나라들은 우리만큼 양질의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길 피하거나 감싸려고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위험이 매우 낮다는 점은 대통령이 맞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과 통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10일 오후 기준 누적 확진자는 325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13망6000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매일 6만 명 넘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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