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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北 김여정 담화, 어느 정도의 자제 담겨"
입력 2020.07.11. 01:50 댓글 0개"이번 연설에는 어느 정도의 자제 담겨"
"김여정, 자신의 오빠와 트럼프의 관계 주목"
[서울=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최근 담화가 연내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유화적인 제스처도 엿보인다고 분석 보도했다.
WSJ은 이날 "핵 협상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는 북한 지도자의 여동생"이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이처럼 전했다.
WSJ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도 직접 비난하지 않은 이번 담화는 올해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해당 메시지는 "북한에 대한 적대감을 버리고 새로운 접근법을 가져와라. 그때까지 외교는 거의 끝났다"는 것이다.
아울러 WSJ은 "북한의 외교 정책 전략 특징인 불 같은 국영매체의 연설은 이번에는 어느 정도의 자제와 외교를 향한 끄덕임(nods)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제1부부장은 자신의 오빠와 트럼프 대통령의 따뜻한 관계에 주목했다. 그는 비핵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현시점에서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그는 북한 문제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그의 이번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간접적인 반응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고 전했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협상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여동생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미국에 대응하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미국과 북한 모두 상대방이 행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담의 돌파구가 올해 마련될 가능성은 작다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김 제1부부장은 10일(한국시간) 내놓은 담화를 통해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기는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조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시점에서 현 집권자와의 친분관계보다도 앞으로 끊임없이 계속 이어질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에 대처할 수 있는 우리의 대응 능력 제고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결코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지 못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며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자면 우리의 행동과 병행해 타방(상대방)의 많은 변화, 즉 불가역적인 중대 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도움이 된다면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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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일본 소비자물가 2.6%↑···"2년7개월 연속 상승"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4년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매체는 이날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3월 소비 관련 통계를 인용해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2015년=100)가 106.8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상승률은 2022년 4월부터 2년 연속으로 일본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인 2% 이상을 이어갔다. 식품 등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했다.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전가하는 영향이 한층 완화하는 가운데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의 상승률이 축소했다.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시장 예상 중앙치 2.6% 상승으로 실제와 같았다.CPI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2년7개월째 상승을 지속했다. 상승률은 2월 2.8%에서 0.2% 포인트 축소했다.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상승률이 7개월 연속 저하했다. 신선식품을 포함하는 지수는 2.7% 올라갔다.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CPI는 전년도 대비 2.8% 상승했다.일본 정부의 전기와 가스 요금 억제책 영향으로 2022년도 3.0% 상승에 비해선 0.2% 포인트 떨어졌다.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는 2023년도에 3.9% 뛰어올랐다. 제2차 석유위기 여파가 컸던 1981년도 4.0% 이래 42년 만에 높은 상승률이다.3월 물가 성황을 품목별로 보면 신선식품을 배제한 식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올랐다.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센베이 과자가 19.8% 급등하고 즉석 카레라이스는 18.8% 치솟았다.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의 상승률은 2월 5.3%에 비해서는 둔화했다.전기요금은 1.0% 하락했다. 2월 2.5%에서 낙폭을 축소했다. 화력발전 연료인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 도시가스 요금 하락폭도 줄었다.서비스 가격은 2.1% 올랐다. 이중 관광수요 회복으로 숙박료가 27.7% 급등했다.시장에선 높은 임금 인상률, 엔저, 원유가 상승 등 물가를 올리는 요인이 잇따르는 상황으로 미뤄볼 때 2024년도 중에 소비자 물가가 2%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하고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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