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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 빈소 찾은 정 총리 "할일 많은 분···안타까워"

입력 2020.07.10. 19:39 댓글 0개
전날 통화서 오찬 취소에 "건강 문제인 걸로 알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0.07.10.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를 찾아 "서울시민들을 위해서 할 일이 많으신 분인데 매우 안타깝다"며 애도를 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 시장의 빈소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전날 박 시장과의 마지막 통화에 대해 "다른 말, 별 말씀 없었다"며 "(오찬)약속을 지킬 수가 없어서 유감이라고 해서, 나는 건강상의 문제인 걸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외 다른 고민을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고 했다.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들었냐는 질문에는 "별로 그렇게 못느꼈다"고 답했다.

앞서 정 총리는 9일 박 시장으로부터 예정돼 있던 오찬 약속에 참석하지 못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박 시장이 실종된 당일이다.

총리실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전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방문 일정을 마친 후 박 시장과 비공개 오찬이 예정돼 있었다. 오찬 회동은 박 시장이 정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참 의사를 밝히며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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