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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거래소에 경영개선계획서 제출

입력 2020.07.10. 17:14 댓글 0개
20일 영업일 내 상폐 여부 등 결정
독립경영 계획 및 영업 연속성 피력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신라젠이 10일 오후 한국거래소에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날로부터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심의의결을 걸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된다.

신라젠은 경영개선계획서에서 전 경영진으로부터의 독립경영 계획과 항암바이러스 가치로 인한 영업 연속성 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9일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 혐의로 신라젠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작년 8월 금융감독원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신라젠 경영진들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신라젠이 ‘임상시험 실패’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량으로 팔았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4일 신라젠을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정지시켰다. 같은 달 19일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상장적격성 심사 결과에 따라 17만명 소액주주가 보유한 신라젠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놓였다. 작년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이다. 보유한 주식의 비율은 87.68%다.

한편, 신라젠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는 300여명의 신라젠 주주들이 운집해 거래 재개를 촉구했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의 이성호 대표와 장지수 자문위원이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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