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맵오브더솔:7', 상반기 美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입력 2020.07.10. 16:22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 등이 보도한 닐슨뮤직 상반기 미국 음악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 2월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 7'은 미국에서 총 55만2000장이 판매돼 '톱 10 앨범-토털 세일즈' 랭킹 1위에 올랐다.
톱 10 앨범은 피지컬(실물) 앨범과 디지털 앨범의 판매량을 합산한 것이다. 캐나다 R&B 수퍼스타 더 위켄드의 '애프터 아워스(After Hours)'가 40만7000장으로 이 차트 2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15만장가량 더 판매했다.
방탄소년단은 특히 피지컬 앨범 판매량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52만8000장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맵 오브 더 솔: 7'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하프 밀리언셀러', 즉 50만장 이상 판매된 유일한 앨범으로 기록됐다.
앨범 판매량과 더불어 스트리밍 횟수, 다운로드 횟수까지 합산하는 '톱 10 앨범' 차트에서 '맵 오브 더 솔 : 7'은 84만 2000장을 기록해 9위에 올랐다. 팝 분야에서 실물 앨범 및 디지털 다운로드, 오디오 스트리밍 등의 판매량을 집계하는 '톱 5 장르 아티스트'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 역시 닐슨뮤직 2020 상반기 리포트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의 성과에 주목했다.
빌보드는 10일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7'은 2020년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이자 50만 장 이상 판매된 유일한 앨범"이라며 "실물 앨범 판매가 총 판매량의 96%를 차지하고, 4%는 디지털 앨범 판매량"이라고 덧붙였다.
또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 CD, LP, 카세트 등 실물 앨범과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를 포함한 모든 앨범 형태로 75만 7000장을 판매해, 가장 많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아티스트다. 실물 앨범 판매량도 가장 많은 72만 장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발매 즉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에게 해당 차트 네 번째 정상을 안겼다. 5개월째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빌보드 200' 5위를 차지한 그룹 'NCT 127'의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은 톱 10 앨범에서 19만6000장의 판매량으로 8위에 랭크, 미국 내 K팝 강세에 힘을 보탰다.
NCT 127 역시 피지컬 앨범 판매량에서 강세를 보였다. 피지컬로만 따지면 4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닐슨뮤직이 올해 1월3일부터 7월2일까지 약 6개월간 집계된 피지컬 앨범 및 디지털 다운로드, 스트리밍 등 음악 관련 숫자와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 7'은 10일 공개된 대한민국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의 '2020 상반기 앨범 차트'에서도 누적앨범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 앨범은 지난 2월 21일 발매 이후 6월까지 총 426만 5617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발매 첫날 265만 장 이상 판매됐고, 9일 만에 판매량 411만 장을 찍으며 한국 가수 최다 판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또한 가온차트 인증 이래 최초로 쿼드러플 밀리언(Quadruple Million) 인증도 얻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가 30위를 차지하는 등 방탄소년단은 100위 안에 총 14장의 앨범을 랭크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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