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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남악 오룡지구 공동주택 첫 입주, 전국최대 성큰형

입력 2020.07.09. 16:33 댓글 0개
전남 오룡지구

[무안=뉴시스] 배상현 기자 = 전국 최대 규모의 성큰(sunken)형인 전남 무안 남악 오룡지구가 이달 하순 첫 공동주택 입주민을 맞이한다.

9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2013년부터 조성된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택지개발사업이 1단계 74만㎡를 우선 준공해 5개 공동주택 단지 약 3000세대가 올해 말까지 입주할 계획이다.

오룡지구는 설계 단계부터 '워커블(walkable) 시티'를 모토로 도로를 건너지 않는 성큰형 도보체계를 조성,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시와 함께 사계절 수목을 식재한 녹지공간을 특화해 친환경 생태도시를 표방한 바 있다.

성큰형 도보체계는 일반도로보다 2.4~2.8m 낮은 위치에 설치돼 학교, 학원, 중심광장, 수변공원 등 도시 곳곳을 도보로 연결시키는 총연장 1.8㎞길이로 국내 최대 규모다.

성큰형 도보체계 양옆으로 녹음, 단풍, 꽃 등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공원 숲이 조성되며, 이중 1㎞ 구간이 이번에 준공된다.

공동주택 인근에 위치한 아카데미 빌리지는 학원 등 교육시설의 특화단지로 9월 개교하는 초·중학교와 연계한 교육도시의 면모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또 오룡지구 중심부에는 최대 50층 규모의 주상복합시설과 2만5000㎡ 규모의 중심광장이 들어서 다양한 전시 공연과 문화행사가 상시 어우러지는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남측 영산호를 따라 33만579㎡ 규모로 조성되는 수변공원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가 될 것이다.

전남도청 이전 사업으로 추진된 남악신도시의 마지막 사업인 오룡지구는 2024년까지 모두 5280억원을 투입, 280만㎡에 9800여세대 약 2만50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 김철신 사장은 “주민 입주에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무안군과 함께 철저히 준비하여 명품 신도시에 맞는 품격 있고 안전한 생활시설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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