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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같은 '2020적조방제' 모의훈련, 고흥 해역서 실시

입력 2020.07.09. 16:02 댓글 0개
해수부·전남도·해경·어민 등 참여…장비 30여척 투입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 금산면 우두해역에서 9일 오후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고흥군, 국립수산과학원, 여수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어업인이 합동으로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2020년 적조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고흥군청 제공) 202007.09.photo@newsis.com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적조 발생상황에 대비한 현장 모의훈련이 9일 오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우두해역에서 대대적으로 실시됐다.

고흥군에 따르면 이날 고흥해역에서 해양수산부, 전남도와 합동으로 어업인 및 유관기관의 발 빠른 적조 대비훈련이 실전과 같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고흥군과 전남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여수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어업인 70여 명이 참여했다.

방제 장비는 정화선 2척, 어업지도선 4척, 해경 방제선 2척, 전복양식협회 소속 어선 24척 등 총 32척의 선박, 머드스톤살포기 1대, 드론 2대 등이 동원됐다.

훈련은 고흥해역에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 밀도가 1㎖당 2000개체 이상으로 '적조경보'가 발령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우선 드론과 기술지도선을 활용한 적조 예찰 후 황토 및 머드스톤 살포와 수척의 어선을 이용한 수류방제작업이 펼쳐졌다.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 금산면 우두해역에서 9일 오후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고흥군, 국립수산과학원, 여수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어업인이 합동으로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2020년 적조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고흥군청 제공) 202007.09.photo@newsis.com

적조 피해 발생 전 5㎝ 이내 양식 감성돔 치어 5000마리는 방류했으며, 양식어류 가두리시설을 안전해역으로 이동 조치하는 등 순차적으로 적조를 극복할 수 있는 훈련이 이뤄졌다.

정상동 고흥군 부군수는 "실제 적조 상황 발생 시에도 현재의 훈련과 같이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비한다면 피해가 없거나 최소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어업인들 스스로도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해보험 가입과 적조 발생 시 자율방제에 꼭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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