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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루 6만2000명 신규 확진···9일간 5번 기록갱신

입력 2020.07.09. 11:57 댓글 0개
사망률도 증가 조짐…지난 이틀간 900여명씩 숨져
[헌팅턴비치=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헌팅턴비치의 모습. 2020.06.30.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서며 또 다시 일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날 하루 동안 6만2117명이 새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이전 최고치인 지난 3일 5만6567명보다 6000여명이나 많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하면서 지난 9일 동안 5번이나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캘리포니아가 1만1694명이 증가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4월 최고치였던 뉴욕주의 1만1571명보다 많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대 피해지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의 검사 결과가 밀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캘리포니아는 텍사스, 애리조나, 조지아 등 10개 주(州)와 함께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많은 주로 꼽힌다.

미 전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최소 4만3000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사망자 수도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남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확산한 이후에도 몇 주 동안 사망률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사망자도 본격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사망자는 242명이었는데 7일과 8일 이틀 연속 900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틀째 1만 명 이상의 신규 감염자를 보고한 텍사스는 7일 60명에 이어 이날 9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한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은 8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10시50분 현재 확진자는 305만3328명, 누적 사망자는 13만2277명이다. 국제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선 지난 6일 누적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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