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급락장에 매수 나선 개미···성적표는 뉴시스
- NCT 도영, 목 관리법 공개···온열 마스크·고로쇠물·ABC 주스뉴시스
- 인천, 일교차 크고 한낮 더위 계속···미세먼지 '나쁨'뉴시스
- 곡우(穀雨) '초여름' 더위···황사 차츰 해소[오늘날씨]뉴시스
- 나토·EU, G7 국가들에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 촉구뉴시스
- 폴란드, '젤렌스키 암살 음모' 계획 러 스파이 체포뉴시스
- 최상목, 추경 요구에 부정적···"재정 약자에 집중해야"(종합)뉴시스
- 15기 광수·옥순 "임신 11주"···3개월만 이혼 걱정 왜?뉴시스
- 美·이스라엘, 18일 고위급 가상회의···백악관 "라파 지상전 우려 공유"(종합)뉴시스
- 이란, 이스라엘 공격 전 미국에 '사전 통보' 재차 강조뉴시스
'위기는 기회' 대체 선발 투입이 가져온 반전
입력 2020.07.09. 11:30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장기 레이스로 치러지는 프로야구에서 위기는 피할 수 없다. 다만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는 각기 다르다. 누군가에게 위기는 곧 기회가 되기도 한다.
올 시즌 여러 구단은 선발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대체 선발 투입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 경우도 있다.
SK 와이번스의 이건욱이 대표적이다.
SK는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개막 후 2경기만 던진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자 이건욱으로 선발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다. 2014년 프로에 입단한 이건욱의 1군 등판 경험은 2016년 1경기, 2017년 2경기 등 구원 3경기 2이닝 7실점이 전부였다.
우려 속에 잡은 기회를 멋지게 잡아냈다. 이건욱은 올해 선발로 나선 8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활약하고 있다. 8일에는 '1위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KT 위즈 김민수는 선발 기회를 터닝 포인트로 삼았다.
올 시즌 구원 투수로 출발한 김민수는 5월 한 달간 8경기에서 6이닝 10실점 평균자책점 15.00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필승조' 분류가 무색한 성적이었다.
반전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부상과 함께 찾아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김민수를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선발로 나서 긴 이닝을 소화하다 보면 구위가 올라올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 있었다.
수장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김민수는 선발로 나선 6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3.82를 거두고 있다. 김민수는 "감독님 말씀처럼 '선발로 나오면 3, 4실점을 해도 된다'는 생각에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그때부터 내가 가진 볼을 던질 수 있게 됐다"면서 반등 계기를 설명했다.
김민수는 쿠에바스의 복귀 후에도 선발 자리를 지키며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신인 허윤동도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의 옆구리 부상으로 예상보다 일찍 1군 데뷔 기회를 잡았다.
허윤동은 5월2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수확,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9번째 데뷔 첫 경기 선발승을 신고했다. 6월3일 LG 트윈스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역대 5번째 데뷔전 포함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둔 신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나선 5경기에서 모두 5이닝을 소화하는 등 선발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허윤동은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8연패 탈출 이끈 롯데 황성빈의 '폭주'···"어느 누가 나를 봐도···"(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롯데 황성빈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4.18. bluesoda@newsis.com[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폭주 기관차' 황성빈(27·롯데 자이언츠)이 LG 트윈스를 제대로 흔들었다.황성빈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타석과 누상에서 쉬지 않고 존재감을 뽐낸 황성빈을 앞세워 롯데는 LG를 9-2로 누르고 8연패를 탈출했다.경기 후 만난 황성빈은 "우리가 항상 점수를 먼저 주고 따라가다가 끝나는 경기를 하더라. 그래서 초반에 더 집중해서 출루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웃었다.이날 황성빈은 첫 타석부터 거침 없이 내달렸다.1회 1사 후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낸 황성빈은 후속 빅터 레이예스의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이어 레이예스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에 망설임 없이 뛰었다. 타구를 잡은 2루수 신민재가 3루 승부를 택했지만 황성빈은 그보다 빨리 3루를 돈 뒤 홈까지 질주했다.예상치 못한 '폭주'를 펼친 황성빈은 홈에서 세이프되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황성빈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고영민 주루) 코치님의 사인을 보고 뛰었다"며 "솔직히 상대 2루수가 공을 잡았는지도 몰랐다. 그냥 사인을 보고 뛰었다. 고영민 코치님이 만들어준 득점이었다"고 설명했다.2-0으로 앞선 3회 1사 후에도 켈리에게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켈리는 리드폭을 크게 가져가고 있던 황성빈을 잡기 위해 1루로 견제구를 던졌다. 황성빈이 아웃될 타이밍이었지만, 견제구가 빠지면서 오히려 황성빈은 2루까지 진루할 수 있었다.[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1사 롯데 황성빈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04.18. bluesoda@newsis.com2-2로 맞선 5회 1사 1, 3루에서 투수 땅볼로 잡힌 황성빈은 팀이 3-2로 역전한 7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LG 구원 김유영에게 땅볼 타구를 쳤는데, 유격수 오지환이 발 빠른 황성빈을 의식한 듯 서두르다 포구를 하지 못했다.롯데는 계속해서 찬스를 이었다. 무사 1,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도 땅볼을 쳤다.이때 타구를 잡은 신민재는 병살을 노린 듯 2루를 밟고 1루로 송구하려 했다. 하지만 2루로 슬라이딩하던 1루 주자 황성빈과 충돌하면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결국 타자 주자와 1루 주자 황성빈이 모두 살아남고, 3루 주자 윤동희는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올렸다.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은 롯데는 7회에만 5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몸을 사리지 않고 의욕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황성빈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황성빈은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KIA 투수 양현종을 바라보며 2루로 가려는 동작을 여러 차례 취했다. 양현종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고, 황성빈이 과도하게 투수를 자극한다는 지적이 일었다.황성빈은 이날도 상대 선발인 켈리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황성빈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파울 타구를 친 뒤 1루까지 내달렸다 천천히 타석으로 돌아왔다. 이때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던 켈리는 이닝이 종료될 때 황성빈을 향해 격앙된 표정으로 몇 마디 말을 건넸다.이를 시작으로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다행히 양팀의 충돌은 크게 번지진 않았다.황성빈도 '얄미운' 자신의 이미지를 모르지 않는다. 황성빈은 "어떤 누가 나를 봐도 열심히 안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이미지를 상대팀에서는 불편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2루 롯데 황성빈이 레이예스의 안타 때 홈으로 달리던 중 태그를 시도하던 LG포수 박동원과 충돌하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2024.04.18. bluesoda@newsis.com적에게 '불편함'을 주는 선수라는 건 그만큼 상대를 잘 괴롭히고 있단 의미가 된다. 황성빈은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에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 내가 준비한 걸 아예 못할 거 같아서 신경을 안 쓰려고 한다. 팀 선배들도 네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하는 게 좋다고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팀이 긴 연패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은 황성빈은 '자신의 야구'로 팀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황성빈은 "솔직히 야구를 하면서 백업을 하고 싶은 사람은 없지 않나. 올해 백업으로 스타트를 하게 됐는데 김주찬, 임훈 타격 코치님이 '언제든 나갈 수 있으니 절대 (희망을) 놓지 말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오늘도 출루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 · 황성빈에 화난 켈리?···롯데-LG전서 벤치클리어링(종합)
- · 롯데, 8연패 탈출···"오늘 계기로 팀 다시 올라갈 것"
- · 롯데, LG 꺾고 8연패 탈출···4연승 삼성, 5위 도약(종합)
- · 4연승 삼성, 두산 꺾고 5위 도약···이승현, 선발 데뷔전 승리
- 1경찰, 광주 카페돌진 승용차 국과수에 '급발진 감정' 의뢰..
- 2중앙공원 1지구 청약율 최대 22.6대 1..
- 3"이기적이라 아이 안 낳는 것 아냐"···'자녀 계획 있다'는 ..
- 4청산도 걸으며 전복 시식도···완도 슬로여행[주말엔 여기]..
- 5광주 상가 건물 1층 카페에 숭용차 돌진···다수 부상..
- 6MZ는 '이 방법'으로 살 뺀다는데···전문의 얘기 들어보니..
- 7태진아 "아내 예쁜 치매, 간병 위해 행사 줄여···돈 의미 없..
- 8광주 도심 카페로 차량 돌진, 8명 중·경상(종합)..
- 9"결국 그렇게 됐다"···63만 한일부부 이혼 소식 알려..
- 10전세사기 피해자 누적 1.5만명 넘었다···1432건 신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