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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라이프치히 입단 확정···5년계약·등번호 11번

입력 2020.07.09. 09:18 댓글 0개
이적료는 202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서울=뉴시스] '황소' 황희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입단을 확정했다. (캡처=라이프치히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7연패를 달성한 '황소' 황희찬(24)이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이적을 확정하며 마침내 빅리그에 입성했다.

라이프치히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5년 6월까지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옵션까지 포함해 최대 1500만 유로(약 20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2019~2020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8골을 터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한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낙점됐다.

라이프치히 구단도 황희찬에게 베르너의 등번호였던 11번을 배정했다.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의 야망과 축구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마르쿠스 코뢰셰 라이프치히 단장은 "황희찬은 중앙과 측면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고 스피드와 활동량까지 갖춘 공격수"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4시즌을 뛰며 총 125경기에 출전해 45골(정규리그28골·유럽대항전11골·컵대회6골)을 기록하며 오스트리아 정상급 골잡이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등 강팀들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10일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계적인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를 개인 기술로 제친 뒤 골을 터트려 큰 주목을 받았다.

황희찬은 EPL 소속 울버햄튼, 에버턴, 사우스햄튼 등 다수의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잘츠부르크와 같이 세계적인 음료 회사 레드불의 후원을 받는 라이프치히 이적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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