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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베트 입국제한 조치 미국에 대항조치 발동

입력 2020.07.08. 20:1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일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0.07.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8일 티베트족 거주지역에 미국 입국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중국 당국자의 방미를 규제하는 조치를 취한데 맞서 티베트 문제에 관련해 '악질적인 언동'을 한 미국인의 방중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조치에 결단코 반대한다며 "중국이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맞서 티베트 자치구 문제를 놓고 언동이 불량했던 미국인에는 비자 발급을 제약하겠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티베트 자치구 문제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고 잘못된 길로 나가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중국 정부가 티베트족 거주지역에 미국 외교관과 기자, 관광객의 접근을 조직적으로 막고 있다며 이에 간여한 중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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