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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녹실회의서 한국판 뉴딜 막바지 작업···13일 발표

입력 2020.07.08. 19:09 댓글 0개
재원 76조→100조+α 늘려…2025년까지 투입
민간 고용 창출 포함 일자리 확보 계획 담겨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하여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관련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7.08.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기획재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일부 막바지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논의했다고 밝혔다.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종합계획은 오는 13일 문재인 주재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는 2025년까지 100조원 규모가 투입될 전망이다.

당초 정부는 2022년까지 31조원, 2023년~2025년까지 45조원 등 총 76조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을 세웠지만 이후 한 달여 동안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추가과제를 발굴해 보완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재원을 30% 가까이 늘려 100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종합계획에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비대면 산업 육성에 집중적인 투자와 함께 민간의 고용 창출을 포함한 대규모 일자리 확보 계획도 담길 전망이다.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이 될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15개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14만개 공공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개방한다. 15개 중앙부처와 지자체 업무망을 5세대 이동통신망(5G)으로 교체한다.

전국 초중고교 38만개 전체 교실에 Wi-Fi(무선인터넷)를 설치하고,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한다.

환자가 의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도 처방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의료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긴다. 우선 현행 의료법 개정 없이 가능한 수준에서 비대면 의료체계를 보강하고, 향후 효율성과 안정성이 입증되면 이를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기업에 화상회의 시스템과 원격근무 인프라를 보급하고, 경기 부양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디지털화를 진행한다.

다른 한 축인 그린 뉴딜은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이라는 저탄소 경제를 앞당기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기관, 공공 임대주택 등 낡은 공공건축물을 친환경시설로 리모델링한다.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을 확대한다. 노후 경유차와 선박 등은 친환경 차량과 선박으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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