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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재산 10억···수형으로 병역 면제

입력 2020.07.08. 19:02 댓글 0개
본인 배우자 등 명의 10억758만원…장남 5급 현역 면제
文 "남북관계 주도적으로 풀고 비핵화 추진할 적임자"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7.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문광호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이 8일 국회에 접수 소관 상임위원회인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에 회부됐다. 이 후보자는 10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병역은 수형을 사유로 면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통일 및 남북관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추었고 2017~2019년 통일걷기를 직접 주최하는 등 남북 간 협력방안과 한반도의 통일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왔다"고 주목했다.

또한 "2019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리더십' 하에 탁월한 협상 능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선거제도 개편과 검찰개혁 등을 위해 노력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협상력과 추진력으로 통일부 장관으로서 조직을 관리하고 남북관계를 창의적으로 이끌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를 주도적으로 풀어나가고 이를 통해 남북 간 신뢰 회복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등 남북 화해·협력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모친과 장남 등의 재산을 합쳐 총 10억75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재산은 2억3853만원이다. 서울 구로구 사무실(143.80㎡) 전세권 3000만원, 배기량 1580㏄ 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1981만원, 예금 1억8871만원이다.

배우자 명의 재산은 서울 구로구 오류동 아파트(71.06㎡) 2억3100만원, 예금 4억884만원 등 총 6억3984만원으로 신고됐다. 모친 명의 재산은 9960만원, 장남 명의 재산은 2960만원이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을 맡으며 1980년대 학생 운동을 주도했던 이 후보자는 1988년 11월 수형을 사유로 병역이 면제됐다. 그의 장남은 2016년 3월 척추관절병증으로 5급 전시근로역을 받고 현역 면제됐다.

이 후보자는 1964년 충북 충주 출생으로 충주고,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고(故)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계보(GT계)로 국회에 입성했고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 2018년 국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청문요청안이 접수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치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

국회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한 경우 대통령은 다음날부터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재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내 청문경과보고서를 국회가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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