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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박상학, SBS취재진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

입력 2020.07.08. 18:22 댓글 0개
경찰 "진술내용이나 혐의 인정 여부는 말할 수 없어"
지난달 23일, 집앞에 취재차 온 SBS취재진 폭행 혐의
지난달 30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혐의 조사 받기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대북전단 관련 단체와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7.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취재를 위해 집 앞으로 온 SBS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경찰조사를 받았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박 대표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 가량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지난달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SBS취재진을 폭행한 사실과 관련 (조사를 했다)"며 "박씨의 진술 내용이나 혐의 인정 여부는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집 앞에서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 취재를 시도한 SBS '모닝와이드' 취재진 4명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표는 당시 이들에게 벽돌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송파서에 SBS취재진을 맞고소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경찰청 신정로 별관의 대북 전단 물자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에서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 이후 취재진 앞에 선 박 대표는 "문재인 좌파 독재가 우리 국민에게는 표현의 자유를 막고 재갈을 물렸는데, 김여정이 난리치니까 주적의 편에 (섰다)"며 "이게 평양인지 서울인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2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 대형 풍선 20개를 동원해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단체는 당시 경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일반회원들이 개별로 전단을 날렸고 남풍을 타고 북한으로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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