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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자동차 부품기업 역량 강화 나선다
입력 2020.07.08. 14:31 수정 2020.07.08. 14:31 댓글 0개500명 고용 창출·매출 500억 효과 기대
광주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기업에 대한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2단계 자동차 부품업체 역량강화 사업'을 시행한다.
광주시는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도시이면서도 지역 부품기업은 294개사로 전국(7천399개사) 대비 4.0%에 불과하다. 광주시는 산업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절감하고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단계 자동차 부품업체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했다.
2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시비 50억원을 투입해 지역 자동차부품 2·3차 협력업체를 지원한다.
품질인증, 공정시스템, 원가절감 등 품질역량분야와 제품인증, 시험평가, 시제품 설계·제작 지원 등 기술역량분야로 나눠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대유행)으로 인해 지역 부품기업의 휴업이 잇따름에 따라 현장직원들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코로나19 대응 휴업기업 유급훈련'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9일부터 광주그린카진흥원 홈페이지(정보마당 사업공고)의 공고문을 참고해 접수하면 된다.
광주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500명 고용 창출 효과, 매출 500억원 증대, 100여 건의 부품품질 향상 및 신규 아이템 발굴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의 지속가능한 자립성장과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1단계 사업은 223개 기업에 30억원을 지원해 258억원의 매출 증가와 132명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가 나타났다.
이중 지역기업인 ㈜라도는 현대·기아차 품질인증인 SQ마크 취득지원을 통해 기아자동차에 약 250억원을 납품해 매출액이 약 6배 늘어났다.
㈜케이씨엘피도 자동차용 고속 무선 충전기 분야에서 동남아 애프터마켓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는 등 부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시는 1단계 사업 성과에 따라 2단계 사업부터는 참여기관을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등으로 확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다가오는 미래형 자동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 부품기업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美 반도체 보조금의 역설···"中에 더 유리할 수 있다" [슈피리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위스콘신주 슈피리어의 어스 라이더 브루어스에서 열린 투자 발표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 반도체 공장을 언급하면서 "공장을 다시 세우고 일자리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고 있다"라고 경제 성과를 홍보했다. 2024.01.26.[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국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엄청난 보조금을 주기로 한 것이 중국의 이익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18일 국내 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최근 발간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에서 "반도체에 관한 경쟁적 보조금 지원 정책은 결과적으로 집적회로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보조금이 中 수출 강화로 귀결?…석연치 않은 결과 우려이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한 공급망 봉쇄가 의도치 않은 '청구서'를 받게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선 보조금이 공장 건설에 사용되는 만큼 반도체 공급량이 늘어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전 세계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이 수입한 반도체는 상당 부분 중간재로 스마트폰과 같은 주력 수출품에 투입되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으로 다시 팔려나간다. 이와 관련 독일 경제학자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는 언론사 기고를 통해 "미국과 EU 및 기타 국가의 칩 생산 보조금은 공적자금으로 중국 수출을 암묵적으로 지원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중국의 무역수지를 개선하는 효과도 제기된다.중국은 반도체 순수입국으로 대부분 기술을 해외 설계 및 제조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중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4165억달러로, 반도체 가격이 20% 하락하면 무역적자가 연간 800억달러 감소한다. 이는 미국(437억달러), 유럽(540억달러)의 반도체 수입액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또 미국이 쌓아올린 첨단 반도체 무역 장벽이 중국 범용(레거시)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조지타운대학교 신흥안보기술센터(CSET)에 따르면, 중국의 2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 로직 반도체 생산능력은 2021년 웨이퍼(원판) 기준 210만장으로 대만(266만장)에 이어 2위다.반면 미국의 대중국 제재 확대가 자국은 물론 동맹국 반도체 기업에 경제적 손실을 강요하는 것이어서 호응을 끌어내기는 어려울 수 있다.◆불공정 무역 시비 우려도…대응력 확보 나서야보고서는 시장지배적 지위의 기업에 대한 불공정 무역 시비 우려도 제기했다.WTO(세계무역기구) 체제는 특정 산업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보조금은 외국 사업자와의 무역상 경쟁관계를 왜곡하는 불공정행위의 한 형태로 간주한다.중국은 이미 지난달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1000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기로 하자, "공정 경쟁을 왜곡하고 차별적"이라며 미국을 WTO에 제소했다.보고서는 "기업의 보조금 수혜 이력은 국가 간 통상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크며, 시장지배적 지위를 가진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갈등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변화된 통상환경에서 우리 기업의 견제에 관한 대응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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