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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30개 구단 동시에 개막…50년 만에 처음
입력 2017.09.13. 12:57 수정 2017.09.13. 14:54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내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3월 29일(현지시간) 동시에 시즌을 시작한다.
모든 메이저리그 팀이 같은 날 동시에 개막전을 치르는 것은 1968년 이후 50년 만이다. 1968년 당시에는 20개 구단이 동시에 개막전을 치렀다.
내년 개막일은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이다. 메이저리그가 목요일에 개막하는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으로, 역대 12번째다. 1901~1904년, 1907년, 1912년, 1959년, 1973~1974년이 목요일에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해다.
내년 개막일은 특별히 해외에서 개막전을 치른 것을 제외하고 가장 이르다. 종전까지 2003년과 2008년, 2014년 3월 30일에 시즌이 개막한 것이 가장 이른 개막일이어다.
정규시즌은 9월 30일 막을 내리고, 월드시리즈는 10월 말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일정 변화는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단체협약(CBA)의 영향이다.
CBA에 따라 각 팀은 휴식일이 3~4일 정도 늘어나게 됐다. 또 월드시리즈 일정도 11월까지 이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추신수(35)가 뛰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개막전에서 역시 라이벌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붙는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개막일에는 유일하게 인터리그 경기를 벌인다. 홈 팀은 디트로이트다.
뉴욕 양키스는 2003년 이후 15년 만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는 전통의 라이벌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맞대결을 펼친다.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한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4월 24~25일(프로그레시브 필드), 5월 22~23일(리글리 필드) 맞붙게 된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클리블랜드는 4월 18~19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2경기를 치른다.
푸에르토리코에서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경기가 열리는 것은 2010년 6월 뉴욕 메츠와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가 3연전을 치른 이후 8년 만이다.
클리블랜드의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미네소타의 에디 로사리오는 고향에서 경기를 하게 된다.
제89회를 맞는 올스타전은 7월 17일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인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개최된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1969년 RFK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후 49년 만이다.
선수들이 한층 편하게 올스타전을 치르러 갈 수 있도록 한 CBA에 따라 올스타 휴식기 직전인 전반기 마지막 날에는 야간에 열리는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경기가 없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이 개장 경기를 한 지 정확히 50년이 되는 4월 17일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팬들에게 경기장을 무료 개방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완전한 무료 경기가 열리는 것은 최초다.
jinxijun@newsis.com
- MLB 커미셔너, 오타니 통역 사건에 "사실 관계 찾아낼 거라 확신" [탬파=AP/뉴시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 2024.02.16[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통역의 불법 도박 혐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며 조속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9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국세청이 조사 중인 사안이 있을 때 우리와 전적으로 협력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MLB 사무국은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사법 당국과 같은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우리가 조사를 마치고 사실 관계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다만 조사 기간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못했다. 그는 "조속하게 끝나기를 바라지만, 잘 모르겠다. 언제 끝날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오타니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르던 도중인 21일 개인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문제가 세간에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ESPN 등 현지 매체들은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손을 댔으며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가로채 도박업자에게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빼낸 돈은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오타니와 계약하면서 미즈하라를 구단 직원으로 채용했던 다저스는 보도가 나온 직후 해고 조치했다.오타니가 불법 도박 빚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미즈하라에게 돈을 빌려줬다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미국 국세청과 MLB 사무국은 논란이 불거진 뒤 각기 조사에 착수했다.논란이 이어지자 오타니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 뿐 아니라 다른 종목의 스포츠 경기에 베팅을 한 적이 없다. 누군가에게 대신 베팅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며 "베팅을 위해 도박업자를 거친 적도, 다른 사람에게 베팅 결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한편 오타니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 다저스의 7-1 승리에 힘을 더했다.◎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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