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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관광단지 상가면적 확대에 중소상인 반발

입력 2020.07.08. 10:33 댓글 13개
상가 입점 후 광주 전 지역 소상공인 피해 예상
[광주=뉴시스]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부지.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시가 15년 째 표류하고 있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상가 면적을 확대키로 한 가운데 지역 중소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어등산 관광단지 대책위원회는 8일 광주시에 어등산 관광당진 조성사업 재추진과 관련한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광주시가 민관협의회 논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언론에 4차 공모계획안을 발표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대책위는 "광주시가 기존 3차 공모안보다 상가면적이 두 배 넓은 4만8340㎡를 상업시설지구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상가 입점 후 광주 전 지역에 소상공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데 대책은 세우고 있는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사업이 좌초된 이유가 사업자의 수익성 부족때문이라며 상가면적을 기존 2만4170㎡에서 두 배가 넓은 4만8340㎡로 상향하고 최소 면적 제안자에게 높은 점수를 배점하기로 했다.

사업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상권 상생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 친화계획, 관광단지 활성화 특화 전략 등 평가 항목의 배점을 확대한다.

광주시는 상가 면적이 늘어날 수 있으나 의류업종이 들어서는 면적은 기존과 같고 지역상권 침해 최소화와 관광단지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훈풍이 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어등산 41만7531㎡ 부지에 휴양문화시설과 공공편익시설, 특급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5년 동안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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