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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신분증 없이 공적마스크 산다

입력 2020.07.08. 08:55 댓글 0개
나흘간 중복구매 확인 및 수량 제한없이 구매
현행 공적 판매처에서 구입 가능
12일부턴 공적 공급 폐지로 어디에서나 구입 가능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한 주에 1인당 구매 가능한 공적 마스크 수량을 2매에서 3매로 늘린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종로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 마스크를 3매 씩 구입하고 있다. 2020.04.2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오는 12일 공적마스크 판매 종료에 앞서, 오늘(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중복구매 확인이나 수량 제한 없이 공적마스크를 살 수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구매 접근성 제고를 위해 8일~11일 현행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누구나 보건용(KF) 마스크를 구매 제한없이 살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오늘부터 '일주일 1인당 10장' 구매제한이 사라진 것이다. 공인 신분증을 통한 중복구매 여부 확인도 오늘부턴 없다.

단, 나흘 동안은 장소 제한이 있어 현행 공적 마스크 판매처인 약국, 농협하나로마트, 우체국에서 살 수 있다.

12일부턴 정부가 보건용 마스크 공급에 개입하지 않는 ‘시장 체제’로 완전히 전환된다. 구매 수량 및 중복구매 제한이 없어질 뿐 아니라, 기존 공적 판매처 외에도 대형마트, 온라인, 편의점 등에서 자유롭게 KF마스크를 살 수 있다.

여름철 수요가 많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당초 계획대로 공적 공급 대상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국민 접근성, 구매 편의성 확보를 위해 생산·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신속 허가, 판로개척 지원 등 행정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말 차단 마스크의 주당 생산량은 6월 첫 주 37만개에서 7월 첫 주 3474만개로 확대됐다.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는 현행 공적 공급체계를 유지하되, 공적 출고 비율을 60%에서 80%로 상향하기로 했다.

식약처 이의경 처장은 “시장형 마스크 수급관리로 전환해 취약지역·의료기관 민관협의체 운영, 수출 및 국내 판로확보 지원, 상시적 시장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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